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육아 부담 커지는데…프리랜서 지원 출산급여 13%만 집행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13:56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13:56

고용보험 미적용자 월 50만원씩 3개월 지급
375억 중 47.4억 집행…정부는 홍보 부족 탓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여성에게 출산급여를 주는 정부 예산 사업의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을 코 앞에 둔 현재 예산 집행률은 10%대에 불과하지만 정부는 정책 홍보 부족 탓만 하는 상황이다.

26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 지급 사업은 지난 7월 1일 시행 후 지난 23일까지 약 5개월 동안 47억3800만원 집행됐다. 올해 배정된 예산 375억원 중에서 12.6%밖에 쓰지 못했다.

정부는 저출산 지원 사각지대를 줄이려고 이 사업을 도입했다. 현재 고용보험에 가입한 직장인 여성이 출산 전후 휴가를 내면 고용보험기금에 출산급여를 준다. 이와 달리 고용보험 미가입자에게 출산급여를 주는 곳은 없다. 고용보험 미가입 여성은 출산급여 지원 사각지대가 있는 셈이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고용노동부] 2019.11.26 ace@newspim.com

정부는 출산 여성의 소득 단절을 막기 위해서 고용보험 미가입 여성에게도 일반회계 예산으로 출산급여를 주기로 했다. 2018년 7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해당 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지원금 규모는 월 50만원씩 3개월 간 지급한다. 최대 150만원을 주는 셈이다. 지원 대상은 종업원이 없는 1인 사업자와 프리랜서다. 또 보험 설계사나 학습지 교사 등 특수 형태 근로자 등 고용보험 미가입 여성도 지원 대상이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약 1년 동안 준비했다. 하지만 성과는 저조하다. 집행된 예산과 1인당 최대 지원액 규모로 추산하면 현재까지 약 3159명만 출산급여를 받았다. 정부가 목표했던 2만5000명을 한참 밑돈다.

관련 예산의 대규모 불용(쓰지 못하고 남기는 돈)도 불가피하다. 올해 예산 집행 종료일인 12월말까지 앞으로 약 40일 남짓 남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성과 부진 원인으로 정책 홍보 부족을 꼽는다. 올해 하반기에 처음으로 시작한 예산 사업이라서 국민이 많이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 7월1일 신규로 진행한 사업"이라며 "나름 홍보를 했지만 사람들이 이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출생 신고 접수)와 건강보험공단(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서 정책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기준으로 경력단절여성은 169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결혼한 여성 5명 중 1명은 경력단절여성이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육아가 38.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결혼(30.7%)과 임신·출산(22.6%) 순이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