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 계기
'한-캄보디아 FTA 공동연구' 개시 공식 선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본격 논의가 시작됐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Pan Sorasak)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25일 오전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한-캄보디아 FTA 공동연구'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국은 지난 3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시 캄보디아측의 교역 자유화 논의 제안을 시작으로, 국장급 실무협의 등을 거쳤다.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통상장관간 FTA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가운데)과 빤 소라삭(Pan Sorasak)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한-캄보디아 FTA 공동연구' 개시를 공식 선언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 2019.11.25 jsh@newspim.com |
산업부는 이번 한-캄보디아 FTA 공동연구 개시 선언으로 지난 10월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실질타결, 11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 타결에 이어 신남방 지역과의 FTA 네트워크 개선 가속화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캄보디아 FTA가 성장잠재력이 크고 우리기업 진출 가능성이 높은 개도국과 추진하는 중요한 FTA가 될 것"이라며 "최빈개도국에서 G20 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축적한 산업발전 경험을 FTA 체결로 후발 개도국과 공유함으로써, 개도국과의 경제협력과 동시에 우리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는 상생형 FT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2011년 이후 매년 7% 내외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중이다. 전체 인구중 35세 이하의 인구가 72%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동남아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신남방지역의 주요한 생산 및 수출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
산업부는 향후 1년간 심도 깊은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시장개방과 함께 경제협력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기업의 캄보디아 진출 확대 방안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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