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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손흥민 1골 1도움' 토트넘 무리뉴, 환호... 페예그리니 웨스트햄 감독은 탄식

기사입력 : 2019년11월23일 23:25

최종수정 : 2019년11월23일 23:40

토트넘, 웨스트햄에 3대2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풀타임 출장한 손흥민이 1골1도움으로 무리뉴의 '토트넘 감독 데뷔전'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전서 3대2로 승리했다.

리그 초반 승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은 상황이라 토트넘은 14위에서 6위(승점17)로 뛰어올랐다. 5위는 골득실에서 우위를 보인 셰필드(승점17), 4위는 맨시티(승점 25), 3위는 첼시(승점 26), 2위는 레스터시티(승점 26), 1위가 리버풀(승점 34)이다. 웨스트햄은 승점 13으로 리그16위로 하락했다.

손흥민의 득점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오리에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패배한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질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현대 축구에 대한 전술과 이해가 부족하다. 과거의 영광에만 매달린다'는 푸념을 받아온 그다. 페예그리니는 맨시티를 이끌기도 했으나 이제 '그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무리뉴는 손흥민을 선발 출격시켰다. 토트넘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 공격2선에는 손흥민, 델리 알리, 루카스 모우라가 선발 출격했다. 중원은 윙크스, 다이어, 포백은 데이비스, 산체스, 알더르베이럴트, 오리에, 골대는 가자니가가 지켰다. 포체티노 시절의 정규멤버에서 바뀐 것은 모우라와 다이어 정도였다. 하지만 그 효과는 상당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날개로 출격한 손흥민은 오른쪽의 모우라와 자리를 바꿔가며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 멀티골에 이어 지난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12라운드에서도 골을 기록한데 이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통산 7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으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무리뉴의 첼시와 맨유 시절을 떠올린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재미없는 수비 축구'를 예상했지만 달랐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과 모우라를 함께 출격시킨 카드는 적중했다. 빠른 두 선수의 몸놀림에 상대는 당황했다. 마치 무리뉴의 인터밀란 감독 시절을 보는 듯했다. 속도감 있는 축구가 진행됐다.

웨스트햄은 수비가 계속 뚫렸다. 심지어 골문 앞에 손흥민과 모우라가 동시에 출현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수비는 더 당황했다. 그렇다고 이 두명을 묶기 위해 다가서면 해리 케인이 있기에 웨스트햄 수준의 팀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전반36분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수비수와 골키퍼로 인해 시야가 가리는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골을 엮었다. 델리 알리가 손흥민에게 배달한 볼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슛을 찼다. 골키퍼 정면인 상황임에도 손흥민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왼발슛, 프리미어리그 4호골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9호골이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이전까지 통산 6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42분 어시스트를 했다.
넘어지면서 델리 알리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했다. 골에 대한 집념으로 만든 아크로바틱한 패스였다. 이를 손흥민이 모우라에게 순식간에 넘겼다. 이를 모우라의 추가골로 성공시켰다.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찰떡 호흡에 모우라의 슛이 엮은 골이었다. 손흥민의 리그 5호 도움이다.

후반엔 최전방공격수 해리 케인의 골이 후반4분에 나왔다. 윙크스가 오리에를 보며 공격전환에 성공했다. 오리에는 이를 케인에게 볼을 건넸다. 해리 케인은 전반3분 오프사이드로 무산된 아쉬움을 가득 담아 머리를 갖다돼 상대 골망을 허물었다.

후반 28분 상대팀 미카일 안토니오의 만회골이 나온후 무리뉴는 수비수를 교체했다. 다친 데이비스 대신 대니 로즈를 교체 투입했다.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첫 번째 교체카드였다.

무리뉴는 후반33분 델리 알리를 빼고 에릭센을 그라운드에 넣었다. 무리뉴는 경기전 BT스포츠와 이례적으로 인터뷰를 했다. 에릭센이 선발 출장하지 않은 대해 무리뉴는 "오늘 경기는 정말 중요하지만 앞으로 역시 중요하다. 에릭센이 지금 정확히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팀을 위해 옳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릭센은 토트넘과 재계약 사인을 하지 않았다.

지친 모습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원정무승 징크스'를 날렸다. 손흥민은 바쁜 움직임에 후반 중반 이후 힘든 모습이었으나 무리뉴는 그에게 풀타임 출장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윙크스와 다이어가 빌드업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무리뉴의 마티치 영입설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마티치는 첼시 시절부터 맨유까지 무리뉴가 데리고 다니는 선수다. 하지만 마티치는 올시즌 맨유에서 고작 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해 솔샤르 맨유 감독에게 믿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무리뉴가 원하면 쉽사리 토트넘으로 올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작전 지시를 하는 무리뉴. 뒤에는 7번을 단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페예그리니 웨스트햄 감독은 경질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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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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