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MLB 진출 노리는' 김광현, 이번주 내로 SK와 결판… 관건은 포스팅 금액

기사입력 : 2019년11월19일 13:57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13:58

SK·김광현, 서로 입장 충분히 이해… 합리적인 결과 도출할 듯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의 결과가 이번주 내로 결정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구단 SK 와이번스는 19일 김광현(31)과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광현은 "구단과 선수 모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오늘 면담에서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 구단이 내부저그로 협의를 거쳐 다시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SK 구단은 "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눈 만큼, 이를 토대로 내부 논의를 거쳐 추후 김광현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0일까지는 힘들겠지만, 이번주 내로 결정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광현 선수가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캐나다 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2019.11.07 pangbin@newspim.com

KBO리그 최고의 좌완투수로 평가받는 김광현에게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은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31경기에서 17승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팔꿈치 수술의 공백을 완전히 지워냈다.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에 차출된 김광현은 대만전에서 다소 아쉬운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다수의 스카우터들은 김광현에 대해 "구위는 이전부터 위력적이였다.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할 줄 알며, 최근에는 경기 운영 능력까지 좋아졌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도 꾸준히 빅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정규리그와 대표팀에서는 "아직 SK 소속선수이다. 팀에 집중해야 한다. 대표팀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안산공고를 졸업한 김광현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꾸준히 SK에서만 활약하며 12시즌 동안 298경기에 나서 136승77패 평균자책점 3.27의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김광현이 12시즌 동안 SK의 마운드를 책임진 만큼, 구단과 선수 모두 서로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2021년까지 SK 소속 선수로 계약된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포스팅 시스템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로 한화 이글스 시절 류현진이 LA 다저스로 진출하면서, 한화는 2573만7737달러(약 300억원)의 최고 입찰액을 받았다. 넥센(현 키움)도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떠나자 1285만 달러(약 150억원) 포스팅비를 받았다.

이전까지는 원 소속 구단이 포스팅 금액을 모두 받았지만, 지난 2018년 한미 선수 계약협정을 맺으며 이 시스템이 개정됐다. 이전까지 최고액 입찰 구단이 독점 협상권을 받았다면, 이제는 복수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포스팅비 수령도 줄었다. 선수 계약 총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때 원 소속 구단은 20%를 받는다.

현재까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예상 계약 규모는 1580만 달러(약 180억원)다. 이 경우 SK가 받을 수 있는 포스팅 금액은 316만 달러(약 36억원)에 불과하다. 한국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김광현을 잃는 SK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김광현과 SK 구단 모두 합리적인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김광현은 "여론을 통해 구단을 압박하고 싶지 않다"며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된 질문을 피하고 있다. 과연 SK와 김광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빅리그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 와이번스 김광현. [사진= SK 와이번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