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보이콧 한다더니' 아이폰11 중국서 흥행, 비결은

기사입력 : 2019년11월19일 04:04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04:0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애플의 아이폰11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과 화웨이 제재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미국 혐오' 감정과 애플을 포함한 주요 제품을 대상으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됐지만 신형 아이폰이 예상보다 강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 애플스토어에 출시된 신상 '아이폰 11'을 사용해보는 여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9~10월 애플의 중국 아이폰 출하량이 1000만대로 집계됐다.

이와 별도로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치는 아이폰11 출시 이후 첫 공개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시장에서 화웨이와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밀려 입지가 위축됐던 애플이 최근 선전한 것은 아이폰11에 대한 수요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새로운 가격 정책과 소비자 친화적인 결제 시스템 등을 앞세운 소비자 공략이 적중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세부 기능 및 디자인을 강화한 토종 제품 화웨이와 샤오미에 밀렸던 애플이 신형 아이폰의 가격을 낮추는 한편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할부 시스템으로 역공에 나섰다는 얘기다.

애플은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의 최저가를 기존 제품보다 50달러 떨어뜨린 동시에 배터리 사용 기간을 확대, 소비자들 사이에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개선시킨 점도 중국 시장에서 턴어라운드를 이루는 데 크게 힘을 보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의 니콜 펑 애널리스트는 SCMP와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지난해 신제품에 비해 아이폰11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모델의 중국 판매가 둔화되고 있지만 신형 아이폰은 예상보다 강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의 지난 9~10월 판매 증가는 중국의 전반적인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CIACT의 자료에 따르면 2개월 사이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9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줄어들었다.

하지만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넘어야 할 난관이 여전히 상당수에 이른다고 SCMP는 지적했다. 무엇보다 제품 판매를 넘어 중국의 콘텐츠 서비스 시장을 뚫는 일이 간단치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애플은 전반적인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을 제조업에서 지속적인 수수료 수입을 걷어들이는 서비스업으로 옮기는 가운데 아이튠스 뮤직과 애플TV, 애플 아케이드 등 콘텐츠 사업의 외형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서비스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어 향후 아이폰을 포함한 제품 판매까지 애플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SCMP는 판단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