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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우철 완도군수 "해양치유산업과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연계해야"

기사입력 : 2019년11월17일 14:50

최종수정 : 2019년11월17일 23:16

"농·어촌 양극화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

[편집자] 민선7기 1년을 되돌아 보고 마무리하는 시점에 '전남 완도군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우철 군수와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통해 지역에 미치는 해양치유산업의 미래와 국립난대수목원 완도 유치에 따른 시너지효과 등 지역발전과 미래비전에 대한 로드맵을 정리해봅니다. 어려운 '농·수·축산'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해답을 들어보는 시간도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가졌습니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신우철 완도군수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에 반영된 '해양치유산업'을 완도의 백년대계를 위한 미래 산업으로 삼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완도의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18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지난 15일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완도군은 전국 난대림 면적의 35%를 차지하고 붉가시, 동백, 황칠나무 등 770여 종의 난대 산림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만큼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가 선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신우철 완도군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지영봉 기자] 2019.11.15 yb2580@newspim.com

​- 완도군의 난대림 조성사업이 적격지로 평가받고 있는데 완도만의 강점은.

▲국립난대수목원 후보지로 꼽히고 있는 거제와 완도는 완전히 차이가 납니다. 거제는 새롭게 조성을 하겠다는 의미고, 완도는 일반 난대림이 아닌 상록 난대림입니다. 이처럼 사계절이 푸른 나무로 구성된 곳은 완도가 국내에서 유일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수목원입니다.

게다가 수종도 아주 독특하게 붉가시나무,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흡수한다는 나무가 붉가시나무라고 하거든요. 여기다가 동백에다가 구실잣밤, 약재로 쓰이는 황칠과 후박, 생달, 이런 약초 자원이 완도군에 매우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완도군 256개 섬 전역에 깔려있는 맥반석이 바닷물을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면서도 생명 활성 촉매 역할을 해서 안전하고 맛과 양이 우수한 수확물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산림치유와 해양치유를 병행할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완도뿐입니다.

국립수목원을 조성함에 있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완도는 이미 산림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몇 가지만 더 해주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갈 수있다고 봅니다. 조성되면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산림치유와 해양치유를 병행해서 갈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도립으로 있다 보니 천혜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예산 때문에 관리가 미흡했습니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완도군에 위치한 완도수목원 상공에서 본 수목원 전경.[사진=완도군] 2019.11.15 yb2580@newspim.com

국립난대수목원이 유치되면 국가 예산이 1800억원 정도가 투입되는데 보전과 관리 등 일정 분야에 시설을 갖춰 낸다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드시 완도로 확정되도록 정부의 협조를 기대하면서 '정치적인 발상'이 아닌 효율성을 따져보고 '공적인 투자의 개념'으로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 국립난대수목원이 완도에 유치되면 지역민들에게는 어떠한 이익이 있을 것으로 보는지.

▲요즘에 관광 트렌드는 예전처럼 북적북적한 곳을 가지 않고 가족끼리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외국으로 휴가를 갑니다. 국내에서도 조용한 곳을 찾아 나서고 있지요. 그렇기에 국립난대수목원으로 조성되면 산림치유와 해양치유를 함께할 수 있는 완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또 관광객들이 수목원만 보고 돌아가지 않도록 완도타워, 장보고 유적지 등 주요 관광지들을 돌아볼 수 있는 패키지 관광 상품을 개발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건립 시기 등 향후 계획은.

▲해양치유산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에 3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해양치유센터를 2021년 하반기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건강기후지수 개발, 정밀의료 개념을 적용한 해양치유 프로그램, 해양바이오연구단지 등에 대해서도 예산이 확보된 상태이고 2021년이면 모든 것이 준공됩니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신우철 군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완도군 현황도를 보며 해양치유 사업성과와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지영봉 기자] 2019.11.15 yb2580@newspim.com

아울러 2030년까지 공공 및 민자 유치를 통한 해양치유센터, 공공병원, 해양관리자원센터, 해양치유공원, 마리나 시설 등 공공사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민자 유치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미국 LA 상공회의소와 1000만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명사십리 일원 18만4000㎡ 부지에 약 8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레지던스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양치유는 체류 기간이 짧은 관광 목적과는 달리 치유와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체류 일정이 보통 3일에서 15일 이상 머무를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거용 숙박 시설을 위한 민간 투자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완도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 경제가 전국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수산물의 소비량이 20% 감소된 상황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태풍 피해, 수온 상승, 침수 피해, 적조 등으로 인해 군민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수산업의 대안이 해양치유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완도타워에서 내려다 본 완도군 완도읍 전경 [사진=지영봉 기자] 2019.11.15 yb2580@newspim.com

해양치유산업을 활성화시켜 100만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면 완도는 그야말로 살기 좋은 해양 도시로 탈바꿈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자급자족하면서 완도산 식재료를 우선 사용하게 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농·수·축산인들도 함께 수익을 올리면서 양극화가 심한 농어촌이 공생하면서 더불어 잘사는 지역공동체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군정에 협조를 많이 해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립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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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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