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의 투표 결과 조작한 혐의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투표수 조작 혐의를 받는 제작진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안모 PD와 김모 CP(총괄 프로듀서)를 14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101명의 연습생들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30 dlsgur9757@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김 PD와 안 PD 등 2명은 기획사 관계자로부터 향응과 접대를 받고, 프로그램의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안 PD는 경찰에서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프듀X'(시즌 4)와 '프로듀스48'(시즌 3)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프로듀스 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유력 데뷔 후보였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낮은 순위의 연습생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7494.442)의 배수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프로듀스 101 전 시즌에 이어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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