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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손흥민 컨디션 굿"... 한국 vs 레바논 월드컵 축구 예선 4차전 대비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07:21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22:56

14일 밤10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역습 축구 레바논에 대해 긴장... 한국, 원정에선 역대전적 팽팽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밤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H조에서 북한(승점 7·골득실 +3)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승점 7·골득실 +10)에서 앞서 있다. 조 선두를 굳히려면 레바논을 꺾어야 한다.

레바논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벤투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하는 벤투. [사진= 대한축구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보듯 객관적 전력은 한국(피파랭킹 39위)의 우위다. 레바논은 랭킹 91위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도 9승2무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2승2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1패가 8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에서의 '레바논 쇼크'다. 1대2로 패한 한국은 충격패로 당시 조광래 감독이 교체되기도 했다. 또 한국은 베이루트서 치른 4경기에서 1승2무1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1승은 26년 전인 1993년 미국월드컵 1차예선(1-0)이다. 레바논은 2012년에도 안방에서 아시아 최강 이란을 1대0으로 꺾기도 했다.

다행인 점은 벤투호가 올 시즌 치른 13경기에서 6골만을 내줬고 최근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 중이라는 것이다. 한국은 26년 만에 베이루트 원정 승리를 노린다.

벤투의 '믿을맨'은 손흥민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번째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지난 10일 셰필드와의 리그 경기서 시즌 8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후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 시즌 8호골(정규리그 3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써냈다. 최근 5경기에서 5득점 하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공식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얘기를 나눴는데 평상시 대화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금까지 훈련하며 지켜본 결과 손흥민이 경기에 뛰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다"며 선발 출전할 것임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가해 퇴장 당했다. 당초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지만 고의적인 일이 아니어서 리그 경기에 정상 출장, 시즌 8호골을 터트렸다.

벤투는 레바논의 역습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레바논은) 공 점유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려는 성향이 있다. 우리 대표팀의 축구와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본다. 특히 레바논에는 공격진에 빠르고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결정력까지 갖추고 있다. 상대의 강점을 잘 봉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비우 치오보타리우 레바논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에는 손흥민 같은 훌륭한 선수가 많지만, 승부는 결국 작은 디테일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은 주장인 하산 마투크(알 안사르)는 팀 내 최다 A매치 21골을 기록 중이다. 또한 24세 힐랄 엘헬웨는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역습 위주의 축구를 구사한다.

이 경기에는 레바논 밀집 수비를 깰 '장신 공격수' 황의조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올해만 A매치 12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 경기당 0.5골씩을 넣고 있다. 소속팀 프랑스의 보르도에서도 11경기 3골 2도움을 작성하고 있다.

넓은 시야와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경기력을 보인 이강인도 주목할만하다. 스리랑카전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1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 벤투의 기대에 화답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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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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