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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비밀리에 美환자 수천만명 정보 수집해 논란"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7:36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8:1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미국 전역에서 환자 수천만 명의 건강정보를 비밀리에 수집해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법은 아니지만 윤리적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이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이라는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21개 주에서 수천만 명의 세부적인 의료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1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구글은 가톨릭계 병원 2600곳과 개인병원, 각종 의료시설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시스템인 어센션(Ascension)과 지난해부터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의사의 진료기록과 환자의 입원 기록과 병력, 각종 테스트 결과뿐 아니라 환자의 실명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까지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구글과 어센션이 정보 공유에 대해 환자나 의사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수집된 의료 정보는 150명 이상의 구글 직원이 열람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구글과 어센션은 WSJ가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에 대해 보도한 후 이 프로젝트는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 자료를 내보냈다. 개인정보 보호법 관련 전문가들도 위법은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1996년에 제정된 보건의료 법(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보건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환자에게 공지하지 않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어센션 직원들은 의료 정보가 수집되고 공유되는 방식이 기술적·윤리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구글은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이 미흡한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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