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G&P, 에스원텍에 160억 투자...3개월만에 정상 가동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파산했던 전선업체 에스원텍이 LS전선 투자에 힘입어 회생에 성공했다.
LS전선은 자회사 지앤피(G&P)가 에스원텍의 2만m²(약 6050평)의 부지와 생산 설비 등을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G&P는 지난 7월 에스원텍에 약 160억원을 투자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LS전선 자회사 G&P의 세종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선박용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LS전선] 2019.11.12 sjh@newspim.com |
충청남도 세종시에 위치한 에스원텍은 선박용 케이블 등을 납품,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왔으나 조선업의 침체로 2018년 6월 도산했다.
G&P는 에스원텍의 퇴사 직원 중 20여명을 재고용하고 약 3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총 50여명을 채용했다. 설비 정비, 품질 안정화 등의 노력으로 3개월 만에 정상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LS전선은 G&P의 지원을 받은 에스원텍이 2020년 약 600억원에서 2024년 1000억원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케이블 수요 증가로 국내외 공장 증설과 신규 법인 설립 등을 검토해 왔다"며 "국내 대표 전선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국내 투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G&P는 1979년에 설립된 연 매출 3200억원 규모의 국내 10위권 전선회사다. 충주 사업장에서 컴파운드, 구리 도체 등의 케이블 소재와 저압(LV) 전선, 자동차 전선 등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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