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동백이' 공효진이 매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그 중심에는 3년 공백이 무색할 만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공효진이 있다. 극 중 강인한 엄마부터 새로운 사랑에 가슴 떨리는 설렘까지 공효진이 그려낸 동백이 매주 안방극장을 흔들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 [사진=팬엔터테인먼트] 2019.11.08 jyyang@newspim.com |
그간 성적을 보면 공효진과 로코 장르의 조합은 흥행 100%를 보장한다. 그의 로코는 작품성, 화제성, 흥행성까지 갖춘 것으로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증명됐다. 최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역시 적수 없는 수목극 1위, 최근 7년간 개봉한 한국 로맨스 최고의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만큼 공효진은 로코퀸 '공블리'의 위력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모두를 사로잡은 데에는 마치 현실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캐릭터의 특별함이 있다. 초보 셰프(파스타)부터 비호감 연예인(최고의 사랑), 트라우마를 지닌 정신과 의사(괜찮아, 사랑이야), 생계형 기상 캐스터(질투의 화신)까지 공효진은 여린 외면과 달리 단단한 내면을 가진 인물들을 만들어왔다. 그는 동백을 통해 편견 속에 갇혀 살아왔지만 꿋꿋하게 버텨 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한번 저격했다.
특히 공효진은 자타 공인 '케미 여왕'이기도 하다. 만났다 하면 화제를 모았던 그의 케미는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고, 많은 배우들 사이에서 '호흡을 맞추고 싶은 상대'로 손꼽혀왔다. 풋풋하고 달달한 로맨스는 기본, 사사건건 싸우는 앙숙, 코끝 찡한 모자 케미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재미를 더한다. 특히 미우나 고우나 정이 한껏 들어버린 동네 언니들과 향미(손담비)와 워맨스까지 선보이며 '동백꽃' 시청률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또 하나의 인생작을 만난 공효진이 '동백꽃'의 종영까지 단 2주만을 남겨둔 가운데, 남은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상황을 헤쳐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