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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록스, HP 인수 검토...사양길 '프린터-복사기' 합병으로 출구 찾나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18:20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21:2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사무기기 업체 제록스가 PC·프린터 업체 휴렛팩커드(HP)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록스는 HP에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가를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날 이사회에서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뉴욕증권거래소 전광판에 뜬 제록스 로고. 2019.11.06 gong@newspim.com

다만 제록스가 실제로 인수를 추진할지 또한 추진하더라도 성공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HP는 기업가치가 270억달러로 80억달러인 제록스의 세 배 이상에 달하는 데다, 인수 가격은 현재 가치에 프리미엄을 얹어줘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록스의 현금 확보 상황이 나쁘지 않아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제록스는 일본 후지필름과 57년 간 유지해왔던 합작관계를 청산하면서 후지제록스 지분 25%를 23억달러에 매각했다. 또한 대형은행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으로 통하던 양사는 디지털 혁명으로 종이 문서가 감소하며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들은 비용감축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노조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면 새로운 기회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록스는 주로 대형 프린터와 복사기를 제조하며 기기 대여 및 관리 서비스로 연간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록스는 비용감축 노력이 성과를 내 올해 들어 주가가 84% 가량 급등했다.

소형 프린터와 부속품을 주로 제조하는 HP는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중 하나로, 지난해 580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HP 역시 감원 등 구조조정에 나섰으나 프린터와 잉크 등 판매량 감소로 올해 들어 주가가 약 10% 떨어졌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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