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10월 금통위 금리동결 주장 2인 "더 신중히 경기·물가 지켜봐야"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7:26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17:27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 공개
이일형·임지원 위원 '동결' 소수의견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5일 한국은행은 '2019년도 제17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10월 16일 개최)'을 공개했다. 당시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은 성장둔화 및 물가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지난 10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했다. 하지만 7명 금통위원 중 이일형, 임지원 위원은 소수의견으로 금리동결을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시장에선 성장률 둔화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0.16 kilroy023@newspim.com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인하 의견을 낸 A금통위원은 "세계교역 둔화세를 중심으로 대외 요인이 부정적이며, 내수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세계 상품수입량 추이는 2018년 연간 3.7% 증가에서 올해 1분기 0.3%, 2분기 -0.5%로 빠르게 둔화했다. 그는 "세계경기 침체효과가 중국을 매개로 증폭될 위험이 있다"며 "국내경제도 수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B금통위원도 세계교역 부진으로 성장 하방리스크가 커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올해는 물론 내년 성장과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금리인하 이유를 전했다. 다만 금융안정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B위원은 덧붙였다. 그는 "저성장·저물가에는 경기순환적 요인 외에도 저출산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과 복지확대 등 제도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어 적극적인 구조개혁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금통위원은 민간 수요둔화 및 물가상승률 하락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부진하고 민간소비도 둔화하는 상황에서, 정부소비만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2~3년 간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에서 이탈해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며 "기조적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실질금리 기준으로는 주요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D금통위원 역시 성장 및 물가하락을 우려하며 금리인하 의견을 냈다. 금리인하로 인한 가계부채 확대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대책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돼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대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예상대로 10월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반면 이일형, 임지원 위원은 금리동결 소수의견을 냈다.

동결 의견을 낸 E위원은 "현재 기준금리(1.50%)는 충분히 완화적"이라며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경기와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8월 금통위 이후 하방 리스크가 추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두달 연속 증가하는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됐으며, 물가하락은 작년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와 고교 무상교육 등 정책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F위원은 금융불균형 리스크를 강조했다. 완화적인 거시정책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아직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레버리지를 통한 단기적 성장은 부에 대한 착시효과를 일으키고 금융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자산과 부채가 부동산시장으로 빠르게 쏠리고 있는데, 부동산투자 재조정 및 과잉공급에 따른 전월세가격 하락은 성장 및 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