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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프랑스 장관 '세드릭 오' "5G·AI 등 도전과제 협력"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5:25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15:25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세드릭 오(Cédric O, 한국명 : 오영택) 프랑스 경제재정부 및 공공활동회계부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디지털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스타트업 및 스마트제조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 장관은 "양국이 특정 분야 강점을 바탕으로 5G,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면하는 도전 과제들에 대해 협력하자"고 말했다.

오 장관은 "프랑스는 유럽 제1의 디지털 생태계 국가 건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 목표를 위해 가장 필요한게 '세계화'이고, 그런 상황에서 한국과 특별한 협력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기업과 많은 스타트업을 갖고 있고, 이런 훌륭한 기업 활동과 디지털분야 노하우, 그리고 5G, 배터리, 반도체 등에서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네이버와 삼성전자 등이 유럽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과 프랑스 스타트업기업들이 한국이 진출하고 있는 현황 등을 언급하며 "한국과 프랑스가 새로운 협력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드리크 오 프랑스 경제재정부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11.05 leehs@newspim.com

이번 면담에서 양국 장관은 자국의 스타트업 관련 주요 정책을 소개한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 분야 한-프랑스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중기부는 프랑스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현지 엑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한국벤처투자와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 France)이 공동 출자해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등 스타트업 분야에서 프랑스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이번달 말에 개최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2019(ComeUp2019)에서도 '한-프랑스 테크포굿 서밋 2019(주최: 프렌치테크 서울)'이 열려 양국 스타트업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스마트제조 분야의 협력에 대한 논의도 심도있게 진행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스마트제조 혁신 정책 및 데이터 센터 구축 방안 등을 설명하면서, 향후 양국의 협력 사업을 AI(인공지능)와 제조 데이터 등 스마트제조 분야로 넓혀갈 것을 제안했다.

박 장관은 "프랑스는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 국가'를 목표로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펼쳐 청년 실업률을 23%에서 19%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며 "한국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양국이 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담에 앞서 박영선 장관은 세드릭 오 장관의 아버지 오영석 박사를 함께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오 박사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하다 1978년 프랑스 리옹으로 유학을 갔다. 이후 프랑스 여성과 결혼해 아들 세드릭과 딸 델핀을 낳았다. 델핀 오(한국명: 오수련)는 프랑스 국회의원을 거쳐 현재'UN 여성 포럼 2020'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작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엘리제궁 국빈만찬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들 남매를 문 대통령에게 직접 소개한 바 있다.

세드릭 오 장관은 프랑스 공립경영대학원(HEC)을 졸업하고, 2006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후보의 사회당 대선 경선 팀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세드릭 오는 2012년 사회당 프랑수아 올랑드 대선 캠프에 참여하면서 마크롱 대통령과 친분을 쌓은 후, 2016년 마크롱 대통령이 레퓌블리크 앙마르슈 당을 창당하자 대선 캠프에서 회계를 총괄했다.

마크롱 대통령 당선 후 엘리제궁에서 대통령과 총리의 경제 정책을 보좌하다가 지난 3월 31일 마크롱 정부의 디지털 장관에 임명됐다. 아버지 오영석 박사는 아들딸을 장관과 하원의원 등 인재로 키운 자녀교육 이야기를 다룬 책 '어떻게 자녀를 인재로 키웠는가'를 지난 8월 국내에서 펴내기도 했다.

한국계 프랑스인이 프랑스 장관에 임명된 것은 플뢰르 펠르랭 전 디지털경제·통상·문화부 장관, 장뱅상 플라세 전 국가개혁 장관에 이어 세드릭 오 장관이 세 번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세드리크 오 프랑스 경제재정부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11.05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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