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연구위원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전망' 발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시장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2020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금융시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채권 시장금리는 지속하락해 국고채 1~50년물이 모두 1% 금리를 기록했다"며 "주식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변동이 컸고, 상승률은 선진국 및 신흥국 시장과 비교해도 낮았다"고 했다. 파생상품시장에선 시장변동성 증가로 장내외 파생상품시장 규모가 커졌다고도 전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5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2020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19.11.05 milpark@newspim.com |
송 연구위원은 내년 금융시장도 올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주요국 경기둔화로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이 낮다"며 "상승폭은 올해 수준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저금리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과 관련해서는 "기업금융이 확대될 것"이라며 "공모펀드는 위축되겠지만, 사모펀드 성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자금시장에 대해서도 "EU(유럽연합) 벤치마크법 준수를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벤치마크법은 유럽 금융회사가 역외에서 유럽증권감독기구에 등록된 벤치마크를 기초로 한 금융거래만 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2022년부터 시행된다. 국내에서는 CD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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