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4년까지 5년간 국비 20~50억 지원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은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 발상지인 영해장터거리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근대역사문화공간 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3.18만세운동 활성화사업 등 역사경관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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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역사문화공간 문화재 제762호로 지정된 경북 영덕 영해장터거리 전경[사진=영덕군] |
이번 지정에 따라 1만7933.3㎡규모의 영해면 성내리 일원과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10개소(제762호-1~10호)를 대상으로 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매년 국비 20억~50억 원 이상을 지원받아 역사문화공간 내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지중화사업, 역사경관개선사업, 3.18만세운동 활성화사업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0년에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기초학술조사연구와 지속적인 보존기반 구축을 목표로 건축물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개별문화재에 대한 안내판 설치, 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부지매입 등을 추진해 사업기반을 조성한다.
종합정비계획은 해당 문화재를 중심으로 인접지역을 포함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해 수립하는 것으로 추후 국고 보조금 재원 확보의 기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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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역사문화공간 문화재 제762호로 지정된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최종범위 구역도[사진=영덕군] |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되면 세부 사업내용과 구체적 지원규모가 확정되고 문화재청의 최종 승인을 받아 연도별 투자계획에 따른 본격적인 보존․활용기반 조성사업을 단계적․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영덕군은 지난 3월 공모사업을 신청한 후 4월 서면평가, 현장평가(3회), 7월 종합평가, 문화재등록조사(3회)를 우수한 성적으로 모두 통과하고 이번 문화재청으로부터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됐다.
이희진 군수는 "영해는 호국의 정신이 깃든 고장으로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각 거점 간 연계성이 취약해 관광객을 유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며 "영해 도심지 소재의 3.18의거탑을 중심으로 곳곳에 산재한 근대문화유산과 신돌석장군 유적지, 영해괴시마을, 김도현선생 도해단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호국문화 관광밸트를 구축하고 전국최고의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또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군민이 소중한 문화재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영해장터거리'와 전북 익산 '솜리장터'를 근대역사문화공간 문화재로 지정, 발표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