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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전국 최초 '어업용 포크레인 임차' 사용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1:06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11:06

[신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신안군은 각종 자연재해로부터의 어업인 재산 보호와 어촌현실에 맞는 어업용 포크레인으로 대체하는 임차 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전액 자체 예산으로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 정부 지원으로 고정식 어업용 인양기 설치를 지원했던 사업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인 포크레인 렌탈(임차)로서, 장비를 일정 기간 동안 안전 정기점검·수리를 받으며 이에 따라 임차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어업용 포크레인 [사진=신안군]

신안군은 지금까지 163대의 어업용 인양기를 지역별 선착장마다 지원했으나 설치 후에는 '섬'이라는 특수 지리적 교통여건 때문에 고장 시 적기에 정비를 받지 못해 어업인들의 불편이 가중돼 왔다.

해수부의 동 사업 지침상 기존 설치지원 품목이 고정식 어업용 인양기로만 한정돼 어업활동 반경이 제한적인 단점이 있었으며, 육지에 비해 노동력 한계가 있는 '섬'지역에서 이를 대체할 수단이 없는 점도 큰 문제점이었다.

이 사업은 어업인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올해 비금 수치선착장 등 3개소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어선과 수산물 인양작업은 물론, 해양 환경정화 사업 및 태풍 등 재해 시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응급복구 등에도 사용할 계획이어서 1석 3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포크레인 임차 지원을 통해 '섬'지역의 특수적 작업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진 사례로서, 국비 지원 대상으로 포함돼 더욱 많은 어촌계와 어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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