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써보니] 고프로 히어로8 블랙 vs 소니 FDR-X3000R

기사입력 : 2019년11월02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11월02일 07:00

손떨림 '제대로' 잡는 고프로 vs 밤에도 잘 찍히는 소니
발열·빠른 배터리 소모량·근접촬영 어려운 것은 아쉬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고프로의 '히어로8 블랙'이 지난달 20일 국내 정식출시됐다. 액션캠 이용자들 사이에선 이 제품과 3년전 소니가 출시한 'FDR-X3000R'의 성능을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FDR-X3000R은 소니 액션캠 라인에서 가장 최근작이지만 지난 2016년에 출시됐다. FDR-X3000R은 칼자이스(Zeiss) 렌즈를 탑재해 기존 액션캠 제품보다 주·야간촬영 모두 안정적이어서 지금까지도 많은 액션캠 이용자들이 찾는다. 물론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은 히어로8의 강점도 뚜렷하다. 지난 3년간 거듭 신제품을 출시하며 여러 부분을 개선하고, 무게와 크기를 줄여 휴대성이 좋다.

지난 21일부터 약 1주일씩 두 회사의 액션캠 두 개를 번갈아 사용해봤다. 두 제품을 흔들림이 심한 그네 위에서, 야간에 운동장에서 등 다양한 상황에서 촬영하고 비교했다.

◆ 히어로8의 '하이퍼스무스'…그네타고 찍어도 흔들림 거의 없어

히어로8의 '하이퍼스무스(HyperSmooth)' 기능은 지난달 15일 열린 기자간담회 때부터 고프로가 여러 차례 강조한 동영상 안정화 기능, 쉽게 말하면 손떨림 방지기능이다. 이번에 2.0으로 업그레이드된 하이퍼스무스 기능은 모든 프레임 비율과 해상도에서 작동하고, 하이퍼스무스 부스트 기능을 사용할 경우 안정화 기능이 더욱 강화돼 과도한 움직임을 바로잡고 자르기 마진도 최소한으로 유지한다.

FDR-X3000R도 손떨림 보정기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제품이다. 지난 2016년 출시 당시 소니는 자사의 프리미엄 캠코더 브랜드 '핸디캠'에 탑재했던 공간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 B.O.SS.(Balanced Optical SteadyShot) 기술을 FDR-X3000R에도 탑재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흔들림을 얼마나 보정할 수 있는지, 그네에 앉아서 히어로8과 FDR-X3000R을 함께 들고 촬영해봤다. 두 영상 모두 '1080p / 30fps / 자동모드' 설정에 맞춰두고 찍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액션캠 비교영상을 찍은 그네. 2019.10.27. nanana@newspim.com

처음 히어로8로 찍은 영상을 컴퓨터로 확인했을 때는 어느 순간부터 그네가 움직이기 시작했는지 한눈에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만큼 히어로8의 상하떨림 보정기능이 눈에 띄게 뛰어났다.

FDR-X3000R의 경우, 지난해 출시된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9'보다는 흔들림을 많이 잡아줬다. 하지만 상하떨림 보정기능의 경우 히어로8이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 액션캠으로 야간촬영 원할 땐…소니 FDR-X3000R

반면 FDR-X3000R는 야간촬영에서 강점을 보였다. 빛이 없는 운동장 안에서 운동장 밖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촬영을 했을 때, FDR-X3000R은 먼 곳의 가로등 빛으로도 화면을 잘 담아냈다. 반면 히어로8은 촬영된 영상 속에서 거의 물체나 움직임이 분간되지 않았다.

지난 기자간담회에서도 히어로8에서 전작보다 야간촬영 기능이 개선됐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하지만 당시 고프로의 닉 길모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니어디렉터는 "완성된 제품을 만드는 입장에서 균형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데 뛰어난 성능을 작은 제품에 넣으려면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 저조도 촬영 성능을 일정부분 포기할 수밖에 없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저조도 환경에서는 두 액션캠 모두 앞서 보여줬던 뛰어난 손떨림 방지기능이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이퍼스무스2.0도, B.O.SS.도 빛이 밝은 환경에서 성능이 극대화됐다.

◆ 익사이팅 스포츠에 최적화…모든 유튜버에게 적합한 건 아냐

두 제품은 아무래도 '액션캠'인 만큼 활동적인 상황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인다.

오토바이 타는 것을 즐기는 친구에게 핸들마운트로 히어로8을 고정해 촬영을 부탁했다. 4K 촬영이 가능한 고프로는 주행영상의 어떤 부분에서 일시정지를 누르고 화면을 확대해도 영상에 깨짐이 없었다. 친구는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 났을 때 블랙박스 용도로도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고 말했다.

소니 제품은 안타깝게도 마운트가 없어 주행영상을 직접 비교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기본적인 손떨림 방지기능을 갖추고 있었고 음성녹음의 경우 히어로8에 비해 오히려 나은 점이 있었다. 히어로8은 녹음된 음성을 재생할 때 옆에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리지만 소니보다 소리가 작게 재생됐다. 휴대성을 높이면서 희생한 또 하나의 기능인 듯 싶다.

두 액션캠은 외부촬영을 자주하는 유튜버에게 유용할 것 같다. 하지만 실내에서 정적인 화면을 많이 찍는 유튜버라면 굳이 액션캠을 사용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오히려 정적인 화면에선 단점이 더 많이 드러났다. 두 제품 모두 자동초점기능이 없고 근접촬영시 초점이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맛집탐방을 하며 '먹방' 찍기를 즐긴다면 가까이서 음식을 찍을 때 더 세밀하게 화면을 담아낼 다른 카메라를 추천한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