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속보

더보기

울진·영덕 '송이' 흉작 전년比 30% 수준...고온·태풍 원인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18:10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8:10

수매규모 울진 9t 16억7700여만원, 영덕 16.5t 25억8000여만원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자연산 송이 수확이 마무리 시기로 접어든 가운데 전국 최대 자연산 송이 생산지인 경북 울진과 영덕지역의 올해 송이생산량이 지난해의 1/3수준에도 못미치는 등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울진군산림조합의 송이 수매 모습.[사진=남효선 기자]

31일 울진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사실상 올해 입찰이 종료된 지난 28일 현재까지 9t 가량이 생산, 수매돼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또 영덕군의 경우 30일 현재 16.5t이 수매돼 지난해 52t에 비해 30% 수준에 머물렀다.

산림조합 관계자와 송이 산주들은 올해 생산 급감 원인으로 '추석 전 고온현상'과 '태풍 미탁 강습'을 지목했다.

이들은 송이포자 형성기인 9월초 울진과 영덕지역 등 경북 동해연안의 낮 최고 기온이 수일 간 30℃ 이상 지속되면서 포자가 미처 생장하지도 못한 채 녹아내린데다가 송이 수확 성수기인 10월 초에 태풍 '미탁'이 울진·영덕지방에 최고 516mm의 물폭탄을 쏟아 부으면서 송이의 정상적 생장을 방해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송이산주 등 전문가들은 송이 포자 형성기인 8월 말 무렵 울진·영덕지역 기온 분포를 통해 올해 송이작황이 양호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또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초 태풍 '미탁' 내습 전까지 송이 작황이 꾸준하게 증가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송이 작황 부진은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영덕지역의 경우 지난 9월15일 첫 수매 당시 송이 1등급의 입찰가격은 kg당 39만~40만원대를 형성했다.

또 2등급은 30만~31만원대, 등외품은 12만~13만원대를 형성했다.

울진지역은 지난 9월 17일 첫 수매 당시 1등급이 50만~55만원대를 형성했으나 이후 40만~41만원대로 형성되다가 수매 종료시점인 지난 26일까지 38만~40만원대로 유지됐다.

영덕지역의 수매가도 첫 수매 당시보다는 조금 낮아진 37만~39만원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송이 생산 기간 내에 가격이 예년처럼 등락 폭이 크지 않고 고르게 유지된 것이 올해의 특징이다.

울진산림조합 관계자는 "지난 해에 비해 송이생산량과 수매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송이 공판 금액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월등하게 떨어졌다"면서 "기온 등 자연 여건이 순조로워 생산량으로 이어졌다면 올해의 경우 송이 가격이 수매 기간 내내 고르게 형성돼 생산가들은 물론 지역경기도 크게 신장됐을 것"이라며 아쉬워 했다.

실제 울진지역의 경우 지난 26일 현재 산림조합을 통해 입찰된 수매금액은 총 16억7723억 규모로 지난 해 25억8500여만원에 비해 8억여원이 감소한 규모이다.

또 영덕의 경우 지난 26일 현재 수매 규모는 25억8040만여원으로 이는 지난해 70억7000여만원에 비해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송이생산 최적의 기후조건으로 포자 형성시기와 생장시기인 9~10월의 노지 온도가 19℃ 내외를 유지하고, 3~4일마다 10㎜ 안팎의 강우가 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nulche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사진
체코 반독점당국 "예비조치 과대평가 안 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체결하기로 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한 결정에 대해 직접 "이런 절차적인 단계가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UOHS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예비조치는 행정 절차의 목적, 즉 본래 안건에 대한 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항상 발행된다. 공공 계약 심사에서는 보통 연간 수십건의 예비조치가 내려진다"며 "이런 순전히 절차적인 단계는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 절차의 결과나 기간에 대해 아무것도 추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엑스 갈무리] 2024.10.31 rang@newspim.com 앞서 지난 3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은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UOHS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계약 보류를) 결정했다"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통신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입찰 경쟁을 벌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EDF가 8월 말 CEZ의 결정에 대해 진정을 내면서 UOHS는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 기술을 활용했으며, 제3자가 자사 허락 없이는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즉각 발표문을 내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수원은 "UOHS가 입찰 참가자인 경쟁사로부터 진정을 접수했기 때문에 관련 표준절차에 따라 예비조치를 한 것"이라며 "향후 체코 경쟁보호청이 경쟁사의 진정 검토 결과를 어떻게 결정할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4-10-31 10:2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