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취재수첩] KT에 유난히 차갑게 부는 바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찬바람이 분다. 연말 연초 발표되는 정기 인사를 위한 고과 시즌이 찾아왔다. 이 계절에 월급쟁이는 잔잔한 가을바람에도 몸을 사려야 한다. 특히 1~2년 단위로 계약하는 임원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우리 상무님은 항상 6개월 단위로 회사 근처 헬스장을 끊으시는데 연말엔 연장을 안 해요. 계약이 만료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 상무님은 연초에 꼭 보톡스를 맞으시는데 하반기엔 안 맞아요. 고과 시즌에 불쌍한 모습으로 어필하려는 동정심 유발 작전이죠." 

[사진=김지나 기자]

우스갯소리 같지만 기업의 임원들은 겨울에 살아남기 위해 이파리를 붉고 노랗게 물들였다 떨어내는 나무들처럼 잔뜩 움츠린다. 

올 가을 KT엔 더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황창규 회장의 후임자를 선임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 선임 프로세스를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물론 임원들은 차기 회장이 들어섰을 때 문제가 될 만한 '거리'를 남기지 않기 위해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다는 얘기가 내부에서 흘러나온다.

동시에 이같은 상황이 안타깝다는 탄식도 나온다. 공기업에 뿌리를 둔 KT는 민영화 이후에도 외풍에 시달려왔다. 회장의 임기가 남았지만 정권이 바뀌면 새로운 수장이 위에서 내려오고, 전임 회장은 법정을 드나들어야했다. 

황창규 회장은 내년 3월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민영화 이후 최초로 임기 6년을 채우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외풍에 자유롭지 못해 자기 자리를 걱정해야한다면 어떤 CEO가 조직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KT가 직원 수는 많지만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기업이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이 각 산업 군에 진입하며 혈투를 치르고 있는 현 시점에 외풍에 시달리는 KT가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 지 미지수다.

KT는 새로운 수장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취지에 맞게 CEO 선임 프로세스가 가동된다면 정치권에도, 전임 회장에도 휘둘리지 않는 독립된 수장이 CEO로 선임될 수 있다. 내외부로부터 정통성을 획득하는 거다. 그렇게 뽑힌 수장이 KT를 이끌어가는 조직 시스템을 만들길 기대해 본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IPO…가치 2700조 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로켓·우주선 제조업체 스페이스X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의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올라서게 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5억5556만 주 매각으로 사상 최대인 75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1조7700억 달러(약 2700조 원)로 평가됐다. 공모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번 공모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씨티그룹, JP모간이 공동 주관사다. 스페이스X 주식이 12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면 미국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7위에 오르게 된다. 다만 회사는 지난해 손실을 기록했고 다른 초대형 기업들의 매출은 스페이스X의 매출을 크게 웃돈다. 종전 사상 최대 IPO는 지난 2019년 12월 사우디 아람코 공모로 당시 1조7100억 달러 가치에 256억 달러를 조달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아람코는 2조2100억 달러 가치에 332억 달러를 조달한 셈이다.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뉴스핌]2026.05.23 mj72284@newspim.com 스페이스X의 1조7700억 달러 평가액은 발행 주식 130억8000만 주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주관사들이 추가 주식 매각 권리(그린슈)를 행사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결정은 통상 공모 후 30일 이내에 이뤄진다. 스페이스X는 이례적으로 큰 비중인 전체 물량의 30%를 개인 투자자 몫으로 배정했다. 또 은행가들과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IPO 조건 협상에 활용해온 로드쇼 이전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주식의 더 넓은 매수 기반을 만들 조기 인덱스 편입도 추진해 엇갈린 결과를 얻었다. 강력한 창업자 지배력을 유지하도록 회사 지배구조도 설계했다. 머스크는 IPO 후에도 스페이스X 지분 82%를 보유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자사 사명을 '생명을 다행성적으로 만들고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며 의식의 빛을 별들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과 기술을 구축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회사는 시장 기회가 28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를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표현했다. 회사의 우주 사업은 지난 3년간 궤도에 발사된 질량의 5분의 4 이상을 담당했다. 현재 매출은 스타링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mj72284@newspim.com 2026-06-12 04:59
사진
윤석열 '北 무인기'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1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선고 기일을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연다. 법원은 언론사의 중계방송 및 비디오 녹화 신청은 허가하지 않았다.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오늘 열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일반이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 명령·보고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일반이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군용물손괴교사, 군기누설 등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선고도 함께 진행된다. 법원은 그동안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한해 재판 중계를 허가해 왔다.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국가안전보장과 직결된 사안으로, 판결 주문과 이유 일부가 공개되지 않거나 중계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중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등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경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하는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특검팀)은 지난 4월 24일 군사 기밀 유출 우려 등으로 비공개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이어 특검팀은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여 전 사령관과 김 전 사령관에게는 각각 징역 20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0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