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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구충제 '펜벤다졸', 사람 항암제로 쓰면 혈액·신경·간 부작용"

기사입력 : 2019년10월28일 09:42

최종수정 : 2019년10월28일 09:42

식약처·암학회 "펜벤다졸 사람 투약하면 안전성 보장 못 해"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개 구충제(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는 입증된 바 없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하고 나섰다.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고 혈액, 신경, 간 등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암학회와 함께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SNS에서는 펜벤다졸이 항암제로서 효과가 있고 40여년 동안 사용돼 안전한 약제이며, 체내 흡수율이 20% 정도로 낮아서 안전하다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에 따르면 펜벤다졸은 최근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다. 1996년 오노데라, 2009년 쇼다 등 연구에서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 상반된 보고가 있었다.

펜벤다졸이 40년간 처방된 대상은 개이기 때문에 사람이 투약했을 때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또한, 펜벤다졸은 체내 흡수율이 20% 낮기 때문에 구충제로 썼을 때는 안전할 수 있지만,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는 항암제로 사용될 경우 독성이 증가한다. 이 독성 때문에 혈액, 신경, 간 등이 손상되고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처는 "최근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라면서 "사람에게 항암효과가 있는 의약품은 이미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암세포를 만드는 세포 내 기관을 억제해 항암효과를 보이는 펜벤다졸과 유사한 효과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빈크리스틴', '빈블라스틴', '비노렐빈', 피클리탁셀', '도세탁셀' 등이 있다.

식약처는 "항암제는 개발 과정에서 일부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이더라도 최종 임상 결과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한두 명에서 효과가 나타난 것을 약효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구충 효과를 보이는 적은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항암효과를 위해 고용량을 장기간에 거쳐 투여하면 혈액,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항암제와 구충제를 함께 복용하면 약물 간 서로 영향을 주는 약물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약물상호작용은 체내 약물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농도를 낮춰 기대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작용이다.

식약처는 "전문가 단체와 함께 동물용 구충제를 항암제로 복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어려움을 겪는 암환자에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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