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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여개국에서 '1위' 네이버 웹툰...미래가치 무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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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1년간 거래액 5551% ↑...올해 매출 3000억 돌파
웹툰IP 활용해 영화·드라마 제작...제2의 마블·디즈니 꿈꿔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카지노, 마약, 담배, 게임, 술 그리고 웹툰.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것들이다. 네이버 웹툰이 우리나라를 넘어 미국 일본 등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24일 앱마켓 분석 업체 센서타워(SensorTower)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 라인웹툰 거래액은 1년 만에 1만7989% 폭증했다.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이 3배(183%) 늘어난 데 이어, 3분기 매출액이 전기 대비 2배(83%) 증가했다. 

전세계로 눈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웹툰 거래액은 1년 만에(8월 기준) 한국 29%, 일본 53%, 인도네시아·대만·태국 등 기타지역 5551%가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은 한국,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100여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만화 강국' 일본에서도 2위 업체와 매출 격차를 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네이버웹툰 매출액은 지난 2017년 340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 내년 3800억원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웹툰은 라인망가(일본), 라인웹툰(미국·동남아) 등의 이름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뉴욕 타임스퀘어에 웹툰 플랫폼(라인웹툰) 광고. 2019.10.24 swiss2pc@newspim.com [제공=미래에셋대우]

◆ 외국에선 흉내조차 못내...수익성에서 구글·넷플릭스보다 우위

투자업계는 대한민국이 웹툰 종주국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웹툰은 한국이 종주국"이라면서 "웹툰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포맷으로서 한국 땅에서 장기간에 걸쳐 발전해왔다. 한국 1등이 세계 1등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은 기존 인쇄 만화보다 짧고 굵은 재미, 빠른 생산·유통에 최적화된 포맷"이라고 분석했다. 

웹툰은 회당 50-60컷의 디지털 만화로 이미지·사운드·텍스트를 총 망라했다. 우리나라가 처음 디지털 환경에 맞춰 개발했다. 방송 드라마처럼 매주 한 편씩 연재되는 특징이 있다. 무료로 일부 회차를 보여준 뒤, 유료로 다음 회차를 보여주는 식이다. 궁금증 유발 장치가 매회 심겨, 독자 이탈율이 낮다.  

반면 미국 디지털 만화 시장은 종이만화책 단행본을 스캔해서 올린 것이 대부분이다. 가격 역시 종이책과 큰 차이가 없다. 웹툰과 닮았다는 웹코믹스 마저도 작가가 본인 홈페이지에 비정기적으로 연재하는 방식이다. 내용 또한 풍자·생활·개그를 담은 4컷 만화가 주를 이뤄, SF·코믹·액션·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소재를 구비한 국내 웹툰과는 철저히 구분된다. 

수익성에서도 웹툰이 넷플릭스·구글보다 우월하다는 분석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웹툰은 모바일 인터넷에서 콘텐츠 이용시간이 동영상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그 만큼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라면서 "웹툰은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이 높은 부분유료화 모델을 택해, 월정액(넷플리스), 광고(유튜브)보다 수익모델이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 제2의 디즈니·마블 기대 반영...기업가치 2조→5.7조 '껑충'

네이버웹툰이 제2의 마블·디즈니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나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즈니도 마블도 시작은 만화였다"면서 "마블은 마블 코믹스에서 출간한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를 시리즈로 제작하고 별도 TV시리즈와 온라인 방송 콘텐츠까지 제작했다. 네이버웹툰이 한국의 마블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네이버웹툰은 영상기획 전문 자회사 '스튜디오N'을 설립하고 웹툰 IP를 활용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IP인 '타인은 지옥이다(OCN)', '쌉니다!! 천리마마트(tvN)'  '녹두전(KBS2)'은 방영을 시작했다. 또 '마음의 소리(영화), 스위트홈(드라마), 머니게임(영화), 용감한 시민(영화), 연애의 정령(영화), 좋아하는 부분(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드라마)' 등도 제작 논의를 거치고 있다.

헐리우드 진출도 목전에 두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헐리우드 실제로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엠바고로 묶여 지금 말할 수 없다"며 "확정이 되면 추후 공표하겠다. 네이버웹툰 IP는 OTT(온라인동영상사비스) 시장에서 가치가 무한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의 장미빛 전망에 기업가치도 크게 올라갔다. 줄곧 2조원대 수준에서 평가되던 네이버웹툰 기업차치가 이달 들어 5조7000억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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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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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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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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