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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농산물 구매 약속 불확실...구입 시기·구입량 의문" WSJ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04:02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08:33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에서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지만 구입시기와 구입량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 협상단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실제 시장 수요와 시장 공정가치에 근거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계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최대 500억달러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은 역사적으로 중국이 한 해 동안 구입했던 물량을 초과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영기업에 크게 의존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WSJ는 중국이 오는 12월 15일 예정된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소비재에 대한 15%의 새 관세를 철회하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농산물 구매를 협상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에 대한 미국의 대두, 수수, 돼지고기, 기타 농산물 수출은 지난 2013년 29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양국간 무역전쟁이 시작된 2017년 240억달러로 감소했다. 이후 최근 12개월 동안은 92억달러로 급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중국이 500억달러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하는 데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년의 기간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은 상황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양국의 부분 합의에 대해 중국이 이해하고 있는 내용은 미국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내달 칠레에서 열리는 AEPC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기 전까지 향후 몇 주간 무역 협상단의 전화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실무급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구매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미국이 기대하고 있는 것보다 적은 농산물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하며 관리무역을 금지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따를 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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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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