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지난 15일 제18호 태풍 미탁 내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해남군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전남도에 건의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으로 김 채묘시설 2만 9180책이 파손됐고, 수확기의 벼와 가을배추 등이 침수와 도복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해남군이 태풍피해 현장점검에 나섰다.[사진=해남군] |
군에서는 15일까지 피해액 기준으로 관련법령에서 정하는 특별재난구역 선포 기준인 60억원을 초과하는 65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복구에 소요되는 비용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받게 돼 복구에 소요되는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된다. 또한 농어업 등을 주 생계수단으로 하는 피해 주민들은 재난지원금과 함께 공공요금 감면 등의 추가 지원을 받게 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김 채묘 등 수산양식시설과 벼 도복 등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 농·어가들의 시름이 깊다”며 “군민들께서 하루 속히 안정을 되찾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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