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사자’세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들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이른바 ‘스몰딜’이 성사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7%(21.82) 오른 2066.43에 거래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2포인트 상승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스몰딜에 합의하며 무역협상 완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가 거세다. 이날 외국인은 676억원을 매수 중이며, 기관도 156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840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지수 상승은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경감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대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미국은 25% 관세를 부과 중인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물품에 대한 5%포인트 관세 상향을 보류하되,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400억∼500억 달러 규모를 수입하고 금융서비스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무역협상이 미국과 중국 간의 강대강 대결 완화 가능성을 높였고, 무역전쟁 종결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며 “2020년 중 미중 무역협상 은 더 큰 진전을 이루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힘입어 반등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실적 시즌에 대한 부담 이 이어지며 차익 매물 출회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무역협상이 미국과 중국 간의 강대강 대결 완화 가능성을 높였고, 무역전쟁 종결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며 “2020년 중 미중 무역협상 은 더 큰 진전을 이루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금융업, 제조업,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화학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3% 오른 5만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0.88% 오른 8만7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97%(6.12) 상승한 639.0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0포인트(0.90%) 오른 638.65에 출발하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16억원을 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억원, 342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