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6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뿌리산업위원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6대 뿌리업종(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열처리‧표면처리)의 현장 애로 발굴과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운영하는 위원회로,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0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6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일본 수출규제와 함께 떠오른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 관련 애로사항 및 대응방안과 더불어 뿌리산업의 인력난 해소 및 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전문 교육기관 설립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태석 뿌리산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화평법상 화학물질 등록 의무로 인해 수천억원 소요되는 비용을 영세 기업이 감당하기 힘들다”며 "주변 국가인 일본과 대만처럼 정부가 직접 물질 등록에 필요한 자료를 생산해 기업에 배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화관법상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을 규모가 큰 대기업과 영세 중소기업이 동일하게 적용받고 있어 차등 적용을 해야 하며, 올해 말까지 기준을 지키기 어려운 사업장에 대한 유예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동한 뿌리산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뿌리산업은 3D업종이라는 이미지로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집중적으로 대응할 인력이 없다"며 "앞으로 뿌리산업위원회에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