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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추억하세요"...삼성카드의 진짜 '홀가분한' 마켓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1:24

여섯 돌 맞은 '홀가분마켓', 오는 12일 올림픽공원 개최
사회적기업·청년 창업가들 참가비·수수료 없이 참가
삼성카드, 상생경영 일환...160개 넘는 셀러 직접 엄선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올해로 6회째 열리는 홀가분마켓이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된다. 홀가분마켓은 사회적으로 의미있거나 특색 있는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정작 홍보·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청년 사업가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삼성카드가 직접 나서 160개가 넘는 판매자들을 엄선하며, 매년 한 차례 열리고 있다.

홀가분마켓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별도 참가비나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 참여하는 휴플레인(천연소재로 생활에 필요한 인테리어 아이템 판매) 관계자는 "판매하는 업체에선 수수료 부담 없이 마켓을 찾는 분들에게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며 "판매자나 소비자 모두 만족시키는 마켓"이라고 흡족해 했다. 말그대로 판매자 입장에선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켓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홀가분마켓이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사진=삼성카드]

홀가분마켓이 '홀가분'한 이유는 또 있다. 참가비나 수수료가 없지만, 막강한 삼성카드의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떠오르는 도시의 인상을 그려 가방에 담아 판매하는 콘트스튜디오 측은 "그동안 온라인 마켓이나 비상설 마켓에 참가했지만, 작은 업체라 고객을 만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며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홀가분마켓에선 수많은 고객을 만나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많다"고 전했다.

삼성카드의 브랜드 파워는 홀가분마켓에 참여한 판매자들에게도 이어진다. 콘트스튜디오 측은 "홀가분마켓에 참여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고, '홀가분마켓에서 처음 브랜드를 접했다'는 고객들의 댓글이 많이 달린다"고 전했다. 휴플레인 측 역시 "5회째 홀가분 마켓을 참여 하다보니 브랜드를 알아보고 이는 재구매로 이어진다"며 "작년에도 사갔다며 잘 쓰고 있다고 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수수료 면제, 셀러 존 제반 사항 지원, 참가비 무료 등 국내 다른 마켓보다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알고 기쁜 마음으로 홀가분마켓에 참여하게 됐다"는 콘트스튜디오는 아트웍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들렀던 크고 작은 마켓과 거리를 떠올리며 여행지마다 다른 인상들을 그려 가방에 담아 판매한다. [사진=삼성카드]

홀가분마켓은 삼성카드의 상생경영의 일환이다. 삼성카드는 봉사활동이나 자금 지원 방식의 일방적인 사회공헌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서로 소통하며 발전할 수 있는 경영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삼성카드의 브랜드 파워가 실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어지고, 이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다시 삼성카드의 브랜드에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선순환구조를 추구한다.

이 선순환구조의 효과는 즉각적이다. 휴플레인 측은 "창업을 막 시작한 친구에게 홀가분마켓에 지원해보라고 권유했다"며 "홀가분마켓에서 많은 고객과 소통하고 난 후 어떤 연령대의 고객들이 상품에 더 관심을 두는지 분석할 수 있었고, 홍보 방법도 터득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홀가분마켓 판매자에게, 이 판매자는 다시 다른 판매자에게, 판매자는 다시 고객에게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는 셈이다. 결국, 이 사회적 가치는 다시 삼성카드로 돌아온다.

휴플레인은 올해로 5년째 삼성카드의 홀가분마켓에서 패브릭과 천연양모를 소재로 생활에 필요한 데코아이템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이 같은 섬세한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상호작용'이 필수다. 단순히 시혜적인 사회공헌활동과 달리 상호작용이 동반되는 상생경영에는 '서로'가 필요하다.

"고객들은 제품만 사는 것이 아니다.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과정에 대한 ‘경험’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사더라도 그 당시의 환경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브랜드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기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홀가분마켓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참여를 독려하고 즐기게 하는 현장 분위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 메시지 전달 등 모든 여건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콘트스튜디오 측의 홀가분마켓에 대한 평이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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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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