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70여명의 학생·지역주민·전문가 기획·설계
[오산=뉴스핌] 정은아 기자 =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설계한 '제1호 오산꿈놀이터'가 지난해 '경기아이누리터 사업'에 최우수로 선정된 데 이어 전국 우수어린이 놀이시설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수어린이놀이시설 선정'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 제고 및 안전한 놀이 공간 확산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다.
2018년 9월 70여명의 초등학생부터 성인, 전문가까지 참여한 ‘오산꿈놀이터 기획단’의 1년간 기획과 설계로 만들어진 제1호 오산꿈놀이터‘(수청동 15-3)[사진=오산시] |
오산시는 지난 8월 '2019년 전국 우수어린이놀이시설'에 공모했으며 올해는 전국 시·도 및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시설 50곳을 대상으로 5개 분야 20개 항목을 평가해 제1호 오산 꿈놀이터를 포함해 전국에 총 8곳이 선정됐다.
제1호 오산 꿈놀이터(수청동 15-3)는 70여 명의 초등학생부터 성인, 전문가까지 참여한 '오산꿈놀이터기획단'이 1년에 거쳐 기획부터 설계까지 참여한 프로젝트로 창의적인 놀이기구를 다양하게 구성해 상상력과 감각 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설치했다.
오산시는 기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기획단이 제안한 '집라인' '네트놀이터' '우물 놀이터' 등 디자인을 직접 제품화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벤치, 휴게데크 시설 등 편의시설이 바로 옆에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보호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안전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오후에는 상주 관리인을 배치해 안전 및 유지 관리에서 우수한 시설로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2018년 9월 조성된 제1호 오산꿈놀이터는 지난해 경기도 주관 '경기아이누리터사업'에 최우수로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국 우수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이 되면 인증서와 인증판이 수여되고 향후 3년간 우수놀이시설로 지정된다.
‘오산꿈놀이터 기획단’의 1년간 기획과 설계로 만들어진 제1호 오산꿈놀이터는 직접 기획단에 참여한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 어린이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사진=오산시] |
시는 올해 제2차 오산꿈놀이터기획단의 기획과 설계를 통해 2호 신장동 대우아파트 인근 매홀초등학교 옆 '제2호 오산꿈놀이터'를 조성한 데 이어 제3호 대호초등학교 인근에 '제3호 오산꿈놀이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3개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주인의식을 갖고 직접 설계한 놀이터인 만큼 자긍심뿐 아니라 관리도 잘 이뤄지고 있다"라며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직접 기획하고 설계한 꿈놀이터가 어린이들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