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종합] 文, 삼성·현대차 미래 투자에 발 맞추다..."이재용 부회장에 감사"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5:27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5:41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협약식서 이재용 언급하며 "감사 드린다"
현대차 수소경제 강조, 취임 후 4차례 탑승하며 미래시장 지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충남 아산 탕정공장에서 이뤄진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면서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호응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함께 한 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삼성은 이날 13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전환 추진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의 디스플레이 단일 투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의 생산 능력을 감산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 것이다.

​중국 업체들의 공급과잉으로 LCD 패널가격은 하락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7% 감소한 21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주로 LCD를 생산해왔던 탕정공장에서 'QD-OLED'로의 전환을 추구한다. 삼성은 지난 2005년 세계 최대 크기의 21형 OLED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지만 수율 등의 문제로 2013년 OLED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은 올해 29억 달러 수준인 TV용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시장이 2025년 75억 달러로 향후 6년 내 3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할 정도로 OLED 시장은 잠재력이 크다.

삼성의 이번 최대 규모의 자금 투입은 LCD 시장의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LG디스플레이가 독식하고 있던 대형 OLED 시장의 경쟁구도를 새롭게 구축하려는 것이다. 문대통령은 이같은 삼성의 통큰 도전을 응원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향후 7년 동안 4000억원의 예산을 디스플레이 연구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넥쏘)를 시승한 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서 "원대한 목표에 박수"
   현대차 그룹 수소차에 특히 애정, 대통령 전용차 도입

문 대통령은 이번 협약식 외에도 취임 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 대표기업의 미래 산업 관련 행사에는 참석해 지원을 약속하며 투자를 촉구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30일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는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여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며 "원대한 목표 설정에 박수를 보내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에는 인도에 위치한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 중 하나인 인도와 한국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수소차를 총 4차례 탑승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유럽 순방 당시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넥쏘'를 직접 시승하며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차 넥쏘를 대통령의 전용차로 도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에는 넥쏘 차량에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된 차를 직접 시승했고, 지난 6월에도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수소버스 제막식을 방문하는 등 수소차 홍보에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뿐 아니라 광주형 일자리 등의 현대차 그룹 일정에도 참여했다. 2017년 12월 중국 중경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 "현대자동차는 대한민국을 자동차 강국으로 만들고 제조강국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라고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 외에도 일본 수출규제 이후 대기업 대표자들을 만나 부품·소재·장비 관련 국산화를 강조하며 지원을 약속하는 등 우리 대표 기업들의 미래 산업 관련 투자를 장려하며 적극 호응하는 모습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