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됐다고 북측 협상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김 대사는 이날 미국과 회담을 마친 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을 나서며 취재진을 향해 "협상이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결렬됐다"며 "미국이 빈 손으로 나왔다.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대사의 협상 결렬 발언과 관련, "앞서 북한 대표단에서 나온 논평은 이날 8시간30분 동안 진행된 논의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미국 협상단은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새 계획들을 사전에 검토했으며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2주 내 스웨덴으로 다시 오라는 스웨덴의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양측의 많은 관심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집중적인 관여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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