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 “北 요구는 제재 완화...실무협상서 합의점 시도"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4:29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7:35

김계관 고문 재등판…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끝내려는 의도
“북한이 원하는 것은 제재 완화…협의 있어야 실무협상 개최”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김명길 비핵화 실무협상 대표에 이어 김계관 고문까지 투입하며 새로운 대미 협상단을 구성한 것은 실무협상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수미 테리 선임 연구원은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대미 협상단 조직 개편은 실무협상 재개 쪽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며 잠정적인 합의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양국의 비핵화 협상에 아무런 진전이 없는 가운데 북한은 김명길 순회대사를 북미 실무협상 수석대표로 임명했고 김계관 전 외무성 제1부상에게 외무성 고문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줬다.

특히 김계관 고문은 최근 북미협상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하며 비핵화 협상 전면에 새롭게 등장했다. 김 고문은 1960년대 외무성 생활을 시작한 뒤 1990년대 1차 북핵 위기와 2002년 2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과의 협상에 나선 실무 책임자인 만큼 핵 협상 경험이 많다.

김 고문은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지난해 5월 담화를 통해 당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맹비난한 바 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대미 비난 발언도 비슷한 시기 나오며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될 뻔 했으나 김 고문은 같은 달 다시 유화적 담화를 내놓아 북미정상회담 불씨를 되살렸다.

이후 김계관이라는 이름은 올해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됐다는 소식을 제외하면 북한 공식매체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 4월 그의 후임에 최선희가 임명되고 새로 구성된 외교위원회 명단에도 김 고문의 이름이 오르지 않아 퇴진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북한 정권은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를 끝내기 위해 그를 다시 부른 것으로 보인다.

테리 연구원은 다만 북한이 새로운 협상단을 꾸렸고 북한의 눈엣가시였던 볼턴 보좌관이 떠났지만 미국이 원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협상단이 바뀌어도 결국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방식대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의 켄 고스 국장은 RFA에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대미 협상단 구성을 통한 역할 분담으로 관련 인사들이 북미 협상에 대해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 협상 전략을 짜는 핵심 인물은 여전히 리용회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지만 김명길 대사가 대미 외교에 대한 세부적인 진행 업무를 맡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스 국장은 북한 정권이 체제안전 보장보다는 경제 개발을 위한 대북제재 완화를 더 협상하기 원한다고 분석하며, 실무협상 조율 단계에서 이에 대한 합의가 없다면 아예 협상이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이 최소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제재 완화만이라도 협상안에 포함시켜야 북한이 실무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실무협상 조율 상황에 대한 RFA의 문의에 “발표할 회담이 없다”며 “북한의 협상 재개 약속을 환영하며 우리는 합의된 시간과 장소에서 이러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