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에서만 2번째 확진…연천군 1곳은 '검사 중'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진됐다. 송해면에 이어 강화군에서만 2번째 확진 판정이다. 함께 정밀검사가 진행됐던 양도면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인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 2개소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부에서 실시한 정밀조사 결과 불은면 소재 돼지농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다만 양도면 소재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김포=뉴스핌] 이한결 기자 = 24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온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김포는 파주와 연천에 이어 세 번째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지역이고 한강 이남 지역 중에서는 첫 번째다. 2019.09.24 alwaysame@newspim.com |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강화군 불은면에 소재한 곳으로 돼지 830두를 사육하고 있다. 조사결과 잔반 급여는 하지 않고 외국인 근로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방역대 반경 500m 이내 돼지농장이 1호(970두), 3km 이내 3호(7400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대해 살처분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가축과 차량에 대한 이동을 통제했다. 농장의 위치는 3차로 발생한 김포 농장과는 6.6km, 5차로 발생한 강화 농장과는 8.3km 떨어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양도면 소재 돼지농장은 인천시가 관내 돼지농장에 대한 예찰검사를 진행하던 하던 중 이상증상을 확인하고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인천시는 당시 모돈 1두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고 자돈 3~4두는 폐사한 것을 확인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번 확진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정된 농장은 총 6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16일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처음으로 발생했고 25일까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3건(연천군·김포시·파주시), 인천 강화군에서 2건(송해면·불은면) 발생했다.
이날 신고된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 이행과 신속한 의심축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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