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KIA 타이거즈 이준영이 1208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역투를 선보였다.
KIA 이준영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준영은 지난 2016년 6월 3일 키움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이후 1208일 만에 같은 상대를 만나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등판을 마쳤다.
지난 2015년 2차 4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준영은 2016년 1군 마운드를 밟았다. 2017년 1월 상무에 입단한 이준영은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KIA에 돌아왔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1군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2군을 세 차례나 다녀왔다. 즉,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선발 기회를 잡은 이준영은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KIA 타이거즈 이준영. [사진= KIA 타이거즈] |
이준영은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정후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주자를 지워냈다.
2회초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것. 샌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박동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이준영은 후속타자 장영석을 우익수 뜬공, 김혜성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이준영은 3회초 허정협을 중견수 뜬공,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김하성을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KIA 3루수 황윤호의 실책으로 1루에 출루.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이준영은 5회초 2사 후 허정협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침착한 피칭을 선보이며 김하성을 1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6회초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는 6회말 2사 2,3루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7회말에는 유민상이 시즌 5호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5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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