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중정상회담 추진 가능성 주시 중"
"11월 한·아세안회담 참석 차 한국에 올 수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국가정보원은 북미실무협상이 2~3주 내 재개될 것으로 24일 전망했다. 아울러 연내 제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내다봤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수교 7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6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동향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회의는 서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훈 국정원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9.24 leehs@newspim.com |
김민기 더불어민주당·이은재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여야 3당 간사는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보고를 브리핑 했다.
김민기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민생행보와 비핵화 실무협상 의지를 다지며 대미협상 의지를 재점화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며 "국정원은 2~3주 안에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면 연내에도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이후 단거리발사체를 지속 발사하며 전력보강과 안보지속화를 통해 대남대미 압박수위를 높여왔고 그는 원산에 수시체류하며 미사일 발사를 참관해 왔다"며 "국정원은 이 같은 북한 발사체 실험이 10여 차례 진행될 것을 예상했다며 예측력을 뽐냈다"고 설명했다.
이은재 의원은 김 위원장의 방중 추진 가능성에 대해 "국정원은 북중 수교 70주년인 점과, 지난 1·2차 북미정상회담 전 김 위원장이 방중한 전례, 그리고 북중 친선 강화 논의 등을 위해 방중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방중 할 시 지역은 국경지역이나 동북삼성(東北三省)이 될 것이라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김 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 한·아세안회담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사안은 비핵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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