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모디, 美 텍사스 집회에 '함께' 등장...양국 관계 강조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08:50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08:54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열린 집회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 인도계 미국인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연설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인도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하고, 모디 총리를 "인도를 위해 뛰어난 일을 하고 있는 위대한 남자이자 위대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며 미국과 인도의 협력 관계는 국방 및 안보협력에서 우주 분야에 이르기까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칭찬하면서도 인도의 시장개방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인도 사람들이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는 아름다운 문구가 찍힌 제품들, 즉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2017년에는 나를 당신의 가족에게 소개해줬다"며 "오늘 나는 10억명이 넘는 인도인과 전 세계 인도인의 유산을 가진 사람들을 소개할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집회 중계 방송이 인도 시간으로 황금시간 대인 일요일 밤에 이뤄졌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인도간 '전략적 유대 관계'는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FT는 설명했다.

이번 집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오는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전역의 인도계 미국인에게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다.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미국계 인도인은 35만명으로 추산된다.

모디 총리는 국내에 자신을 '세계적인 정치인'으로 알리기 위해 해외에서 국외 거주인을 상대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는 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뉴욕시(市)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1년 뒤에는 영국 런던시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현지 거주 인도인을 앞에 두고 연설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