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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밀고 당기고, 설경구·조진웅의 브로맨스 '퍼펙트 맨'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08:01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건달 영기(조진웅)는 퍼펙트한 인생 한 방을 꿈꾸며 조직 보스의 돈 7억원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한다. 하지만 사기꾼에게 속아 주식은 휴짓조각이 된다. 자신과 친구 대국(진선규)의 목숨을 부지하려면 어떻게든 7억원을 구해야 한다.

그러나 사방팔방 돌아다녀도 7억원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런 영기 앞에 구세주처럼 나타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두 달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장수는 영기의 상황을 듣고 거래를 제안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도와주면 자신의 사망보험금 수령자를 영기로 바꾸겠다는 ‘빅딜’이다.

영화 '퍼펙트 맨' 스틸 [사진=㈜쇼박스]

영화 ‘퍼펙트 맨’은 인생 끝자락에서 만난 완벽하게 다른 두 남자의 브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브로맨스를 동력으로 나아가는 작품인 만큼 가장 눈에 띄는 건 영기와 장수의 케미스트리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조진웅과 설경구가 각각 영기와 장수 역을 맡았다. 

고향이 부산인 조진웅은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를 펼치며 영화의 웃음을 담당한다. 조진웅 표 코미디에 정신없이 웃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의 끝자락에 도달해있다. 극 전체의 무게를 잡는 건 설경구다. 전반적으로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홀로 묵직하게 나아가기가 쉽지 않은데 해낸다. 튀지 않지만, 존재감은 확실하게. 설경구라 가능한 연기다.

여느 휴먼 코미디처럼 영화의 목적과 메시지는 간단명료하다. 메가폰을 잡은 용수 감독은 “상투적인 말이지만 이 영화를 통해 지금, 살아가는 이 순간이 퍼펙트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퍼펙트 맨’이란 게 완벽함에 대한 찬사라기보다 지금을 사는 모두에게 보내는 격려이자 위로”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은 특정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는 거다. ‘퍼펙트 맨’은 처음부터 끝까지 할리우드 영화 ‘언터쳐블:1%의 우정’(2011)을 연상시킨다. 조폭이나 가족사 등의 설정을 덧댐으로써 유사성 논란을 피해 보려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사실상 리메이크작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 물론 이들 두 영화는 전혀 연관이 없다는 게 배급사 측 입장.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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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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