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밤 깊은 지하철터널" 서울교통공사, 터널 체험행사 가져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14:54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14:54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평소 일반 시민은 들어갈 수 없는 지하철 터널이 9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공개된다.

2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열차 운행이 끝난 심야에 시민 100명을 2호선 지하터널로 초청해 터널을 시설물을 둘러보고 터널 대청소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위한 서울교통공사의 숨은 노력을 시민과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체험일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밤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다. 1차 체험은 오는 21일 잠실역~잠실새내역(1.2km), 2차는 10월 19일 을지로4가역~을지로3가역(0.6km), 마지막 3차는 11월 16일 합정역~홍대입구역(1.1km) 구간에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차수별 30명 내외다. 1·2차 참가신청은 지난 8월 19일과 9월 6일 각각 진행됐으며 1차는 모집개시 9일 만에, 2차는 모집개시 당일 인기리에 조기 마감됐다. 3차 참가 희망자는 오는 10월 4일 오전 9시부터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 성인이다. 만 15세 이상(2003년생) 미성년자는 부모를 비롯한 법정대리인이 동반인으로 신청할 경우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 모집은 예비인원을 포함해 60명이 채워지면 조기 마감된다.

열차 운행이 종료된 후 고압살수차가 물을 뿜어내며 터널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체험 행사는 터널 대청소 참관, 터널 도보 체험, 터널 내 안전시설물 점검 등으로 꾸며진다. 터널 대청소 현장에서는 승강장 선로, 노반, 벽체, 배수로 등 평소 청소하기 어려운 곳들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참가자 중 희망자는 직원들과 함께 청소 체험도 가능하다. 이어 한 정거장 거리의 터널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전차선, 선로, 신호기 등 터널 시설물에 대해 직원의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교통공사는 터널 진입에 앞서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모, 안전조끼, 마스크와 같은 안전보호구를 지급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체험 행사로 미세먼지 저감과 같은 지하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시민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하철 운행이 종료된 심야시간에 지하터널에서 다음 운행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는 일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