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0시간 고립 끝 '전원 생환'...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원인 규명 시작

기사입력 : 2019년09월11일 10:41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16:11

고립된 한국인 선원 4명, 40시간만에 극적 생환...건강상태 양호
사고원인 규명 착수...일본 선박 피하려다 전도됐을 가능성 염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해안경비대와 구조대원들이 골든레이호의 마지막 선원들을 무사히 구출했다."

미국 조지아주 인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Golden Ray)호 내부에 고립된 한국인 선원 4명이 현지시간으로 9일 모두 생환했다. 이로써 선 안에 있던 24명의 탑승자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골든레이호에서 구출된 한인 선원. [사진=미 해안경비대 트윗 캡쳐]

미 해안경비대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해안경비대와 구조대원들이 골든레이호 선원들을 무사히 구출했다"며 "모든 선원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구조작업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차량 4000대를 실은 선체가 90도까지 기울고 선체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진입 및 수색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존재했다.

해안경비대는 구조대원들은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갇혀있던 한국인 선원 3명을 먼저 구조했다. 다른 1명의 선원은 엔진 콘트롤 룸 강화유리 건너에 갇혀 다소 구조가 늦어졌다.

이렇게 40시간 만에 선 밖으로 나온 생환자들은 탈수 증세를 보인 한 명을 제외하고 건강상태가 양호했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선원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하며 현대글로비스 측과 현지 해양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구조에 총력을 둔 이틀간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매체와 선박 전문 웹사이트에 따르면 골든레이호가 근접한 일본 선박을 피하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당시 맞은편에서 다가오던 일본 미쓰이사의 에메랄드 에이스호와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골든레이호가 급하게 방향을 꺾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구조에 총력을 다해준 미 구조당국과 우리나라 외교부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면서도 "이 후 사고원인 규명 과정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