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레이’ 실종자 전원 구출...본격 원인 조사 나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선내 갇혀있던 한국인 선원을 전원 구출해낸 미 구조 당국과 현대글로비스가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과적에 따른 사고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약 7400대의 차량을 적재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사고 당시 골든 레이호는 총 4000대의 차량을 싣고 있었다.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인 조지아 항구 인근에서 전도돼 승선 24명 가운데 4명이 실종됐다. [사진=미 해안경비대] |
10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골든레이호가 근접한 일본 선박을 피하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당시 맞은편에서 다가오던 일본 미쓰이사의 에메랄드 에이스호와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골든레이호가 급하게 방향을 꺾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아직 사고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며 “미국 정부에서 사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원인 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시간 8일 오전 1시40분 현대글로비스 소속 완성차 운반선 골든레이(Golden Ray)호가 미국 조지아주 항구 인근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 약 4000대가 적재돼 있었으며 최종 목적지는 중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레이호의 구조작업을 진행한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현지시간 9일 오전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인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구조인원은 선체를 뚫고 안으로 진입해 기관실 선원 4명 전원을 오후 6시께 안전하게 구조했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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