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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 '월병 대전' 개시, 3대 중국 월병 '라오쯔하오'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17:31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21:36

중추절 명절에 선물 1순위 월병, 업체 수익성 높아
올해 월병 시장 규모 2조원으로 확대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명절인 중추절(中秋節)에서 빠질 수 없는 전통먹거리 월병(月餅). 중국의 ‘국민 과자’로 꼽히는 월병(月餅) 시장을 두고 각 업체들은 중추절 대목을 겨냥한 ‘월병 판매 대전’에 돌입했다.

둥팡차이푸(東方財富)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최근 월마트,까르프 등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월병 판매대가 마련되는 등 중국 유통 업계는 월병 판매에 본격 돌입하는 모양새다. 올해엔 월병 전문제조사 외에도 싼즈쑹수(三只松鼠), 바이차오웨이(百草味) 등 타 분야 기업들도 높은 수익성을 보고 ‘월병 전쟁’에 뛰어들었다.

중추철 ‘1순위 선물’로 꼽히는 월병의 판매 규모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은 지난해 158억위안이었던 월병시장은 올해 170억위안(약 2조 8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월병시장 규모는 매년 평균 8%씩 성장해 2022년까지 시장규모는 215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유명 월병 브랜드를 짚어본다.

◆백년 전통의 베이징 라오쯔하오 다오샹춘(稻香村)

다오샹춘(稻香村)은 청나라 광서(光緒)제 시기 탄생한 전통 월병업체로, 베이징의 대표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로 꼽힌다.

난징 사람인 궈위성(郭玉生)이 청나라 광서제 25년인 1895년 현재의 베이징 다자란(大柵欄) 거리에서 가게를 만들면서 다오샹춘의 역사는 시작됐다.

이 가게는 남방지방 음식의 풍미가 가득한 과자류 및 고기 요리를 팔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다오샹춘은 베이징에서 남방음식을 파는 유일한 가게였다.  

이 업체는 신중국 성립 후 1984년 베이징 다오샹춘식품유한공사란 이름으로 재설립됐다. 이후 다오샹춘는 전국 전역의 엄선된 식자재로 제품을 가공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현재 196여개 직영매장과 400여개 대형매장에 입점된 상태다 .

현재 다오샹춘은 월병외에도 원소(元宵,둥근 찹쌀떡), 쭝쯔(粽子) 등 16종의 600개 먹거리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다오샹춘 월병

◆ 화난(華南) 지방 대표 월병 브랜드 광저우주자(廣州酒家)

‘미식의 천국’ 중국 광둥성을 대표하는 월병 업체로 꼽히는 광저우주자(廣州酒家). 올해 광저우주자는 중추절을 맞아 유명 화가의 산수화 작품을 월병 상자 디자인에 반영해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은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84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저우주자는 가공식품인 월병과 함께 광둥요리 음식점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광저우주자는 6개 고급 음식점과 가공 식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의 식품 산하 브랜드 리커우푸(利口福)의 제품은 정통 광둥식 월병의 풍미를 제대한 구현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광저우주자는 지난 1921년 광둥성 상인 천싱하이(陳星海)및 위한머우(余漢謀)가 요리명인 중취안(鐘權)을 섭외해 시난주자(西南酒家)란 명칭의 음식점을 설립했다. 그 후 항일전쟁으로 시설이 망가진 시난주자는 광저우주자로 이름을 변경후 신장개업하게 된다.

광저우주자 월병 제품 [사진=바이두]

한편, 지난 2017년 6월 상하이 거래소에 입성한 광저우주자는 실적 및 주가 면에서도 건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광저우주자의 상반기 매출은 9억 5100만위안으로, 동기 대비 20.22%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비 10.19% 증가한 6430만 위안에 달했다. 주가도 9월 2일 기준 연초 대비 30% 넘게 올랐다.

◆상하이 라오쯔하오 싱화러우(杏花樓) 월병

싱화러우(杏花樓)는 청나라 시기인 1851년 광둥(廣東) 출신의 요리사 쉬아룬(徐阿潤)이 설립한 업체이다.

싱화러우는 지난 1928년 광둥식 월병을 출시하면서 ‘월병 명가’로서의 명성은 시작 된다. 이 업체의 월병은 광둥 요리사들만의 독특한 제조법으로 특유의 풍미를 자랑한다. 주로 콩,야자 과육, 견과류 등 재료가 월병의 소로 첨가된다. 그 밖에 하이먼(海門)산 특급 찻잎 대홍포(大紅袍) 및 후난(湖南)성 특산 연밥도 첨가되는 월병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싱화러우 월병 [사진=바이두]

또다른 인기 식품인 칭퇀(青團)도 싱화러우의 간판 제품이다. 칭퇀(青團)은 중국인들이 청명절에 즐겨 먹는 떡으로 쑥즙에 찹쌀가루를 섞어 만들어서 한국의 쑥떡과 유사하다. 칭퇀(青團)은 중국 신세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왕훙 식품’으로 꼽힌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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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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