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넥슨, 조직개편...프로젝트 중단·경영진 OUT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5:39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6:18

창사이래 첫 영업 손실...'던파'에 의존해 연명
수년간 수백억 쏟은 프로젝트도 '중단' 단행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넥슨의 조직개편 '칼끝'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PC온라인과 모바일 사업 부분의 조직 개편에 이어 프로젝트 중단도 단행했다. 여기에 '핵심 경영진'까지 사의를 표명했다.

넥슨이 대대적인 행동에 나선 것은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대해진 조직의 비효율성도 드러난 것도 이유라는 분석이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128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4년 창업한 이래 처음이다. 이로인해 저성과자 및 저성과 프로젝트에 대한 대대적인 조치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30일 "더욱 잘하기 위해 고민해서 진행된 사업통합"이라고 조직개편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미지 = 넥슨]

넥슨은 현재 다수의 게임을 출시했지만 이렇다할 만큼 수익을 낸 작품이 없다. 자회사인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에 의존해야하는 신세다. 이 마저도 줄고 있는 게 문제다. 

네오플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2157억원을 기록했고, 넥슨의 영업이익은 9806억원에 그쳤다. 넥슨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던전앤파이터의 수익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 성과 없는 프로젝트 중단...경영진 교체

넥슨은 먼저 성과가 없는 프로젝트를 과감히 접고 있다. 앞서 넥슨레드의 '제노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고, '데이브' '네 개의 탑' 등을 개발하던 네오플 산하 '스튜디오 42를 해체시켰다. 이어, 8년간 638억원을 쏟은 온라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페리아연대기' 개발을 전격 중단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언어 현지화' 작업을 이유로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다크판타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시노앨리스' 또한 중단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현재 서비스되고 있지만 성과가 부진한 게임 철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은 15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올 상반기에 자체 IP(지식재산권)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를 출시했다. 하지만, 매출 20위권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개발 기간 6년, 개발비 200억원을 쏟아부은 '야생의 땅 : 듀랑고' 또한 양대 마켓 매출 순위 200위권에 머물고 있다.

[사진 = 넥슨]

핵심 경영진에 대한 조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코리아 출신인 정상원 넥슨 신규개발총괄 부사장과 박지원 넥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가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사장은 지난 1996년 넥슨에 입사한 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후 회사를 나온 뒤 2014년 다시 넥슨에 자리 잡았다. 그는 '페리아연대기' 개발을 맡았던 넥슨 손자회사 띵소프트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이번에 개발이 무산되면서 타격을 받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GCOO는 2003년 입사해 2014년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근 무산된 회사 매각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발적인 사의 표명으로 알려졌지만, 성과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7개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넥슨 개발조직 및 수장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넥슨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넥슨 노동조합인 '스타팅포인트'는 다음 달 3일 넥슨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용안정 보장 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