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대표 등 평화당 탈당파 10인, 26일 비교섭단체 등록 신청
황인철 “국회의장이 최종 결정권자…국회 ‘최대 지원’ 입장”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민주평화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가 국회 비교섭단체 등록 신청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황인철 대안정치 창당준비기획단 조직간사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9명의 연서 및 서명 날인 서류, 비교섭단체 구성 및 활동 관련 정관, 신고 서류 등을 국회 사무처 의사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장정숙 의원을 제외한 유성엽·박지원·천정배·장병완·최경환·김종회·정인화·윤영일·이용주 무소속 의원이 서류를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병완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0 leehs@newspim.com |
황 간사는 “국회법은 현역의원 20인 이상을 교섭단체로 법적 구성하도록 한다. 거꾸로 보면 20인 이하 무소속 의원 (모임도) 비교섭단체로 등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례가 없는 만큼 “비교섭단체로서 단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섭단체 신고절차에 준하는 (등록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황 간사는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국회의장이다. 의장·사무처장과 계속 협의를 하되, 그 과정에서 대안정치가 비교섭단체 활동 의사를 명백히 하는 만큼 (국회는) 기존 비교섭단체에 준하는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유 의원을 비롯한 의원 10일은 지난 16일 평화당을 탈당하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한 대안정치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안정치가 비교섭단체로 인정될 경우 20인 미만 무소속의원들이 구성한 첫 비교섭단체가 된다. 대안정치는 대정부 질문·당대표 모임인 초월회 참여 문제도 국회 사무처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 간사는 “다른 교섭단체들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적극 협조하기로 유 대표가 얘기를 나눴다”며 “국회 사무처와 선협의를 한 후 어느 정도 윤곽을 가지고 다른 교섭단체들과 본격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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