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기증물품 모아 저가 판매…수익금 등 불우이웃 지원 활발
[화순=뉴스핌] 박재범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나눔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대병원은 그 일환으로 지난 23일 ‘아름다운 가게’ 광주목포본부(공동대표 강영희·김해성)와 함께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열었다고 27일 전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아름다운 나눔장터 모습 [사진=화순전남대학교병원] |
병원 내 1층로비에서 열린 이번 ‘나눔장터’에는 병원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과 친환경기업의 공익상품 등 2000여 점이 선보였다.
많은 기증품을 제공한 51병동과 의료질관리실 김혜영 팀장, 진단검사의학과 김은희, 의무기록팀 김윤희 직원 등에게는 ‘기증천사상’이 수여됐다. 정신 원장 등 임직원들은 판매대의 ‘일일 활동천사’로 참여, 고객을 맞이했다.
가방·의류·신발·도서·가전제품 등을 비롯한 생필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환자와 고객들의 호응 속에 모든 품목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날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과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병원 임직원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나눔장터’를 열어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한끼의 식사비를 아껴 모으는 ‘한끼 나눔’ 캠페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지역 내 꿈나무들을 키우자”라는 취지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의 기부금 누적액은 올해 3억원을 넘어섰다.
직원들로 구성된 병원 내 10여개 봉사단체를 통합한 ‘여미사랑봉사단’에서는 긴밀한 협력속에 공공의료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여미’는 화순의 옛 지명으로 `쉴만한 물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내 의료소외지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료’·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광주·전남지원단 등과도 MOU를 맺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힘쏟고 있다. 다문화가족과 북한이탈주민 등의 의료비도 전남도와 공동지원하고 있다.
정신 원장은 “직원들의 정성어린 기부 손길이 퍼져나가,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 행복한 공동체 조성을 위해 ‘나눔 캠페인’과 공공의료,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