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트럼프, G7 정상회의 토론서 문재인 비판"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김정은에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산케이신문이 26일 복수의 일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정상회의 첫날인 24일(현지시각) 외교·안전보장 토론에서 나왔다. 제45차 G7 정상회의는 8월 24~26일 일정으로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진행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세에 대한 논의가 끝난 직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쳐다보며 "한국의 태도는 심각하다"며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한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무시당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비판에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미소만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비판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미국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조약(GSOMIA·지소미아)를 파기한 점과 강제징용 문제에서 한국의 불성실한 대응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프랑스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25일(현지시간)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로이터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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