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北 순천 우라늄광산지역서 암환자 속출…방사능 피폭 의심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08:45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08:45

RFA "광부들 방호장비 없이 우라늄 채굴에 동원"
"퇴직 요구하는 광부들, 정신병원 격리시키기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평안남도 순천시에 우라늄 광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방사능 피폭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우라늄 광산 지역주민들이 암을 비롯한 불치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RFA에 "순천시 동암리 야산에는 우라늄 광석을 캐내는 월비산광산이 자리잡고 있다"며 "중앙에서 무리로 배치한 젊은 제대군인 광부들이 우라늄 광석을 캐고 있고, 가족들은 광산주변 단층마을에 모여살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해 4월 25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일대. 마을주민들이 들녘을 오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해마다 동암리 광산지역에서는 각종 암이나 병명을 알 수 없는 불치병으로 광부들과 그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특히 간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광부의 아내가 출산을 하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기형아를 낳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부들은 아무런 방호장비 없이 우라늄 광석을 캐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은 방사성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물을 마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광부들과 가족에게 특별배급 등을 통해 독려하고 있지만, 방사능 피폭으로 의심되는 병이 계속 발생해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38노스]

소식통은 "방사성 감염을 고민하는 광부들이 광산당위원회에 찾아가 퇴직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간부들은 항의하는 광부들을 정신병자로 몰아 정신병원에 격리시켜 버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앙에서는 월비산광산에서 우라늄을 캐는 광부를 3년에 한 번씩 제대군인들로 교체하고 있다"며 "방사능에 노출돼 불치병이 나타나는 기간이 3년 이후부터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라늄광산지역의 피해가 심각한데도 당국에서는 한 번도 원인 조사를 하거나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거론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방사능 오염을 거론하거나 광산을 떠나려는 주민들을 사상범으로 잡아들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