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미술품 시가 감정 모델, 가격 안정화에 영향 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술작가 학력·전시횟수 등 가격에 영향 주는 상황
"가격 투명화 좋지만 일정 단체가 매기는 것 곤란"
"독학하는 화가 많아…학력이 가격 기준인지 의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작가의 학력과 전시활동 이력이 미술품 가격 평가에 영향을 주는 산출방식을 놓고 미술계 우려가 높다. 일부 관계자들은 자유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 산출 과정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현실성 없는 평가라고 주장한다.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한국미술품시가감정을 위한 모형과 매뉴얼'에 따르면 총 여섯 가지의 기준으로 작품 가격을 산출할 수 있다. 작가가 △매년 개인전에 준하는 전시 활동을 한 경우 작업 경력에 산정 △작업 경력, 학업 특성, 전시 활동 내용 △작가의 사회적 인지도를 평가해 53cm x 45.5cm(10호)를 기준 크기로 하는 통상 가격 산출 △작품이 의뢰되면 보존 상태 평가 △의뢰 작품의 크기별 가격 △의뢰 작품의 작품성과 시장성 등을 평가해 최종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는 30일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근대미술가의 재발견1:절필시대’에서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채색화가 정찬영과 백윤문, 월북화가 정종여 등 총 6명 작가의 작품 134점이 전시되며 파격적 형식의 근대 괘불 ‘의곡사 괘불도’가 박물관, 미술관 최초로 전시된다. 전시는 오는 30일에 개막하여 9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19.05.29 pangbin@newspim.com

협회에서 이런 기준을 내놓은 건 미술품 가격을 주로 작가 스스로 기준 없이 책정하기 때문이다. 협회 측은 "어떤 기준으로 작품 가격을 산정하냐고 물으면 대부분 주변 전시를 참고한다. 자신과 유사한 나이대, 학력을 기준으로 작품 가격을 참고했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한 화랑 관계자에 따르면 미술품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는 이유는 한번 거래된 미술품 가격의 값을 쉽게 내릴 수 없어서다. 작가들의 주요 팬들이나 지인들이 그림을 우선 구입하기 마련인데 이전에 산 가격보다 낮게 판매되는 것을 작가들이 꺼려 한번 올라간 미술품 가격을 쉽게 내릴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술품 가격의 지표가 필요하다는 게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입장이다. 그간 경매와 미술시장의 사례를 적용한 작품 가격 계산 방식은 P=[KP·1/3(A+E+F)]x(M+V)다. P는 가격이며 KP는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통상가격이다. A는 학업특성, E는 전시활동, F는 인지도이며 M은 시장성, V는 작품성이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관계자는 "그간 협회에서 거래 작품과 낙찰가격을 수집하고 연구한 사례를 바탕으로 작품 가격산출 모델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대적 필요성을 바탕으로 작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류하고 분류표에 따른 평가점수를 가격에 대입해 본 결과 적정성이 부합됐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는 30일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근대미술가의 재발견1:절필시대’에서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채색화가 정찬영과 백윤문, 월북화가 정종여 등 총 6명 작가의 작품 134점이 전시되며 파격적 형식의 근대 괘불 ‘의곡사 괘불도’가 박물관, 미술관 최초로 전시된다. 전시는 오는 30일에 개막하여 9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19.05.29 pangbin@newspim.com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측은 "모형과 관련한 기준표를 만들었지만 아직도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 중"이라며 "작품가격 의뢰는 작가를 기준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매매관계자, 가격 평가가 필요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겠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 결과에 미술 작가들은 의문을 제기한다. 아트미 최동훈 대표는 "예술품 가격을 투명하게 해 시작을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는 좋지만 작품 가격을 어느 집단이 정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대표는 "구매자가 작품을 살 때 작가의 학력, 경력, 전시회 횟수 같은 요소를 주요하게 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정량 지표는 오히려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스펙 쌓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화랑 관계자 역시 "작가 중에는 혼자서 그림을 배우고 작업하는 사람도 많다. 대학을 안 나온 작가들의 작품은 어떤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화랑협회 최웅철 회장은 "시장에서 가격 형성은 공급과 수요에 맞춰 이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을 규격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 특히 예술품의 가격을 작가의 학력과 전시회 횟수로 매기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미술품 가격은 시장의 논리에 맡겨야할 일인데도, 마치 대학교수 뽑는 기준으로 예술가의 작품을 평가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