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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무서운 상승세' KT, 458일만의 5위… 롯데는 꼴찌 탈출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08:16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08:16

KT, NC 제치고 458일 만에 5위 진입
한화, 1123일 만에 꼴찌 추락… 롯데는 4연승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올 시즌 돌풍의 팀 KT 위즈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5위를 탈환했다.

프로야구 구단 KT 위즈는 6일 현재 50승1무53패 승률 0.4854를 기록, NC 다이노스(49승1무52패·승률 0.4851)를 제치고 가을야구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5위에 올랐다.

2019 KBO리그 순위. [사진= KBO]
KT 위즈 오태곤. [사진= KT 위즈]

지난 2015년 1군 무대에 진입한 KT가 5위에 오른 것은 458일 만이다. 또 6월 이후 5위에 자리한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특히 팀의 주축 타자인 외야수 강백호와 3루수 황재균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

강백호의 빈자리를 메운 조용호는 3번 우익수로 출전하며 지난주 타율 0.444(18타수·8안타)를 기록했다. 오태곤은 타율 0.350(20타수·7안타) 3타점 4득점 등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에 앞장섰다.

투수진에서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김민수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2연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새로운 마무리 이대은은 지난주 2세이브를 추가로 올리며 안정적인 피칭으로 뒷문을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3일 1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0대3으로 패하면서 2016년 7월6일 이후 1123일 만에 꼴찌로 추락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난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한화는 시즌 초반 한용덕 감독과 베테랑급 선수들과의 불화를 시작으로 선발진의 붕괴, 타선침체 등 각종 악제가 겹쳤다. 팀 타율은 0.252로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평균자책점 역시 4.96으로 9위다.

꼴찌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만나 4승1패를 기록하며 9위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강로한.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전반기를 마친 뒤 양상문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인해 자진 사퇴하는 등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지만, 강로한이 득점권 타율 0.714(7타수·5안타), 전준우 역시 득점권 타율 0.500(6타수·5안타)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외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는 지난 3일 두산과의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했으나, 7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브록 다익손은 1일 삼성전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이적 후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주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를 만나 2승3패를 기록한 SK 와이번스는 69승1무34패 승률 0.670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타선에서 제이미 로맥이 지난 1일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리며 같은 팀 최정(22홈런)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투수진에서는 김광현과 헨리 소사가 각각 1승을 추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쳤던 키움 히어로즈(63승43패·승률 0.594)와 두산 베어스(60승43패·승률 0.583)는 각각 연패에 빠졌다.

키움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타율 0.381(21타수·8안타)를 기록하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다했지만, 득점권 타율에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박동원은 지난 1일 LG와의 경기에서 심판 스트라이크존에 불맞을 갖고 욕설을 내뱉는 등 14번째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를 흐렸다.

두사 베어스는 지난주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 2승3패를 기록했다. 외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지난 7월30일 NC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시즌 16승(1패)째를 수확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지만, 나머지 선발진이 1승도 따내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타선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의 타격감이 오른 것이 반갑다. 김재환은 지난 4일 롯데전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득점권 타율 0.300(10타수·3안타)을 기록,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사진= 두산 베어스]

키움, 두산과 함께 상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LG 트윈스는 56승1무45패 승률 0.554로 4위를 지켰다.

LG 타선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상승세에 앞장섰다. 지난주 김민성과 박용택은 모두 득점권 타율 0.667(6타수·4안타)를 올렸고, 채은성 0.400(10타수·4안타), 이천웅까지 0.500(6타수·3안타)을 기록하며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투수진에서는 외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담 증세로 이탈했으나, 중간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대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2승을 거뒀다.

7위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44승1무57패 승률 0.436를 기록, KIA 타이거즈는 43승1무57패 승률 0.430으로 8위에 자리했다.

삼성은 지난달 27일 투수 저스튼 헤일리를 방출하고 타자 맥 윌리엄슨을 영입하며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인타자 2명을 보유했다. KBO리그에서 외인선수는 한 경기에 두 명밖에 출전할 수 없다. 즉, 덱 맥과이어가 선발로 나설 때 다린 러프와 윌리엄슨 중 한 명의 선수만 출전이 가능하다.

리스크를 갖은 영입이지만, 그 효과는 성공적이다. 윌리엄슨은 삼성에 합류한 뒤 타율 0.417(24타수·10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으며, 지난주 득점권 타율 1.000(2타수·2안타)을 올렸다.

KIA는 지난주 SK와 NC를 만나 4승1패를 올렸다. 에이스 양현종은 지난 4일 NC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치는 등 통산 3번째 완봉승으로 팀 상승세에 앞장섰다.

타선에서는 이범호의 등번호를 이어받은 박찬호가 득점권 타율 1.000(3타수·3안타)을 기록, 외인 타자 프레스틴 터커는 타율 0.375(16타수·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 라이온즈 맥 윌리엄슨. [사진= 삼성 라이온즈]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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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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