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日 미국 중재에도 한국 '백색국가' 제외 강행 엄포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01:46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17:2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일본이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안을 강행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에 나서는 등 국제 사회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국가 안보를 앞세워 매파 행보를 취할 움직임이라는 소식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놓고 벌어진 격론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가 안보와 관련한 수출 통제 방침에 바뀐 것은 없다”며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와 관련,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8월2일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어 8월 하순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역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령 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사히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에 한국의 백색국가 유지를 권고하며 중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 고위 정책자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일본의 반도체 필수 소재 수출 제한과 관련, 무역 분쟁 중단 협정(standstill agreement) 체결을 촉구했다고 밝히는 등 개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을 돌려놓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스가 장관의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에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양국 외교장관과 회동할 뜻을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미국의 개입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이 실제로 개정, 한국이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IT를 중심으로 제조업계의 생산에 광범위하게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백색국가 제도는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첨단 기술 및 전자 부품을 수출할 때 허가 신청을 면제해 주는 것으로, 한국이 여기서 제외되면 일본의 거래 업체는 거래를 위해 허가를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수출 지연이나 장벽이 발생할 수 있다.

가뜩이나 반도체 필수 소재 수출 제한으로 인해 메모리 칩 가격이 급등하는 등 충격이 가시화된 가운데 주요국은 일본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