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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KB자산에 "라이크기획과 합병 어렵다"답변...'사실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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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KB자산 주주서한…31일 공식 답변서
"라이크기획과 합병, 법률적으로 성립 어려워"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주주환원·라이크기획과 합병 등을 요구한 KB자산운용 주주서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추후 공시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세부 요구사항에 대해 뚜렷한 답변이나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다.

SM측은 31일 오후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서 '문화 강국을 향한 쉼없는 도전'을 통해, "당사는 미래를 향한 계속적인 성장과 이를 위한 투자에 보다 역점을 두었기에 배당 정책을 시행하지 않았고, 그런 필요성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수만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어 "다만 당사로서도 주주들의 점증하는 요구를 잘 알고 있기에 향후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회사 이익의 주주환원을 조화할 수 있는 방안, 예컨대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공시 등 적합한 방법으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라이프 스타일 사업과 관련해선, "추진해 온 식음료(F&B) 사업 등은 하나의 단편적인 사업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신규 사업은 중단기적으로 투자와 인큐베이션이 필요한 사업이며, 단기적 성과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러 계열사에 산재되어 있는 라이프 스타일 사업을 하나의 회사를 중심으로 통합 재편하면서 이 산업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유수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 혹은 파트너로 유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면 주주들에게 즉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라이크기획과의 합병 요구에 대해서는 "합병을 명시했으나 라이크기획은 법인 형태가 아니기에 이는 법률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방안이고, 당사가 강요할 권리도 없다"면서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형태로 운영하기 위해 상호 긴밀한 협의와 충실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KB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에 주주 서한을 보냈다.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는 스튜어드십코드 3호와 6호를 주주활동 근거로, SM측에 라이크기확과의 합병, 30% 배당 성향을 요청했다.

KB자산운용 측은 "SM이 영업이익 46% 규모의 인세를 라이크기획(이수만 총괄 100% 지분)에 지급하고 있다"면서 "레스토랑과 와이너리·리조트와 같이 본업과 무관한 사업을 무리하게 지속함에 따라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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