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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됐던 김동철 목사 “韓美 위해 스파이 활동‥CIA에 민감 정보 제공”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05:16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05:16

“北에 체포된 뒤 8차례 물고문‥자실기도” 주장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5월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가 자신이 북한에서 미국과 한국 정부를 위한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고 북한전문 매체 NK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는 김 목사가 이달 초 서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북한의 나선경제 특구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는 특수한 지위 때문에 정보기관에 포섭돼 2009년부터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지난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북한 당국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한국의 국가정보원의 지령을 받아 북한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이를 넘겨주는 간첩 행위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억류당시 김동철 목사 [사진=NK뉴스 캡쳐]

이후 김 목사는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하던 중 지난해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한국계 미국인인 김상덕, 김학송 씨등과 함께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1일 새벽 직접 워싱턴 세인트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나가 이들을 맞았고, 이후 미국인 인질 석방을 북핵 협상의 중요한 치적으로 강조해왔다. 

김 목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의 국정원뿐 아니라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활동했다고 털어놓았다. 미 정보 당국은 특히 북한 군대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카메라가 장착된 시계로 장면들을 촬영했으며, 전자파 도청 장비들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CIA는 위성사진을 통해 나진항에서 의심스러운 선박을 감지했다...나에게 초근접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으며, 나는 그 선박이 무슨 용도로 쓰이고 있는지 파악해냈다"면서 “나는 (체포) 바로 전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목사는 “나는 (체포 후) 8번의 물고문을 당했다”면서 “몇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죽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CIA나 미 국무부, 한국의 국정원은 이같은 내용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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